크리스천 중고생 절반만 ‘공과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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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중고생 절반만 ‘공과공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7.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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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글로벌리서치 조사] 교회학교 공과공부 위기 드러나

현대 교회의 모습은 ‘주일’에 집중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교회를 경험하고 신앙을 체험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단 하루, 주일 반나절이 전부다.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팀장 김경덕 목사는 “주일 1시간 말씀을 들은 후 160시간 이상 일상에 던져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회교육의 절대적인 부족을 호소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을 강력하게 사로잡는 교회교육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출석 교회 공과공부 진행과 참석 빈도를 물었더니 53.2%의 응답자만이 “공과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그 중에서 매주 참석하는 비율은 67.5%에 머물렀다. 응답자 가운데 출석 교회에 만족도가 높거나 부모님이 모두 기독교인인 경우 공과공부에 매주 참석하는 적극성을 보였으며, 한달에 2-3번 참석한다는 응답도 19.6%에 달했다.

공과공부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개인적인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된다(36.4%)', ‘교회학교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권유해서(28.1%)’, ‘친구들과의 관계를 위해서(9.1%)’로 응답했다. 그러나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은 ‘예배만 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26.6%)’, ‘공과공부가 재미가 없다(21.4%)', ‘친구들과 관계가 어색하다(12.3%)'고 답변했다.

주일학교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51.2%의 학생들이 만족했지만 ‘보통', ‘불만족'도 나머지 절반에 달했다. 교사에 대한 불만 사유으로는 ‘교회활동에 대한 강요(22.5%)', ‘교육 준비 미흡(20.2%)',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관심이 없어서(16.3%)’ 등으로 나타나 청소년 전문 사역자 양성과 주일학교 교사의 책임과 자질 향상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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