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통제 진상규명, 수신료인상안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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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통제 진상규명, 수신료인상안 철회하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6.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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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성명서 통해 ‘국민의 공영방송될 것’ 촉구

세월호 참사와 관련 KBS가 청와대에 보도통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동일 목사)는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수신료 인상안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장은 “KBS는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면서 정부의 초기 구조 활동을 진실하게 보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핵심간부인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사고를 교통사고에 비견하는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아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그 직책을 사퇴하는 기자회견에서 폭로한 내용을 충격적이었다”며 “길환영 KBS 사장이 보도에 개입해 왜곡하고 조작할 것을 지시한 사례와 지난 21일 정홍원 총리의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보도개입이 있었음이 분명히 드러났다. KBS는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2014년 2월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수신료인상안을 인준해 현재 국회에서 통과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이는 처음부터 비민주적인 날치기 수법으로 상정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수신료인상안이 원천 무효라고 판정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KBS의 타락을 바로잡기 위해 요구한 것은 세 가지로 △검찰은 청와대의 KBS에 대한 보도통제와 인사개입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길환영 사장을 즉시 구속 수사하라 △새누리당은 KBS 수신료 인상안을 즉시 철회하라 △KBS는 진전한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라 등이다.

마지막으로 기장은 “KBS가 국민과 함께하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때까지 기도할 것이며,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정의와 평화와 생명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신앙의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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