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주체는 하나님, 주도권 하나님께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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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주체는 하나님, 주도권 하나님께 맡겨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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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목회, 서울 숭실재건 60주년 숭목회 심포지움 개최
▲ 숭실대를 졸업한 목회자들로 구성된 숭목회는 지난 26일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서울 숭실 재건 60주년 기념으로 2014 숭목회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숭실대를 졸업한 목회자들로 구성된 숭목회(회장:조성기 목사)는 지난 26일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서울 숭실 재건 60주년 기념으로 2014 숭목회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숭목회 심포지움은 ‘통일! 숭실대, 숭목회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달았다.

이날 심포지움 전 예배는 숭목회 부회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사회 아래 ‘하나가 되리라’라는 제목으로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가 설교했다. 박 목사는 “통일은 구원의 복음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함께 회개할 때 임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하나님의 섭리로 이뤄지는 것이 통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일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며 “지금까지도 하나님이 이끄셨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노량진교회 림인식 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남서울중앙교회 안재국 장로 등이 나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별히 김삼환 목사는 “통일 후 대박 날 학교는 평양에 고향을 둔 숭실 뿐”이라며 “숭실대에 하나님이 주신 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움에서는 전 한림대 총장 이영성 박사가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먼저 강단에 섰다.

이 박사는 “통일이란 남한과 북한 사이에 정치와 경제, 사회 등에서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통일을 하게 되면 이득과 비용이 동시에 발생한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통일비용이 이득보다 더 많이 지출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일 이득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국방비는 현 3%에서 2%로 절감하고, 조세부담액을 20%에서 22%로 증액, 외국 자금을 도입하는 등 여러 방향에서 통일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까지 통일에 우호적인 주변국은 없지만, 결국엔 통일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관성 잇는 통일 정책과 보수층의 통일에 대한 긍정적 태도, 점진적 접근을 통한 통일 정책, 좋은 통일이 되도록 유도하고 준비할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 통일에 대한 바른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 이 박사는 “교역과 투자, 관광 등의 경제적 통일, 새터민의 증가 등을 통한 사람의 통일까지 통일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숭실대학교 한헌수 총장도 나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리더십’이란 주제로 심포지움을 이어갔다.

한헌수 총장은 “통일 시대를 꿈꾸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적 리더십’이라며 이는 숭실의 새로운 인재상이며, 통일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을 숭실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통일, 통일 한국에 대한 이해와 비전, 통합과 통행의 리더십, 글로벌 비전 등을 함양한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통일과목 전교생 교양필수 과정을 실행하고 숭실 리더십 인증제도, 숭실평화통일연구원, 통일지도자 연수원 등을 운영해 통일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을 향한 창의적 리더십과 함께 한 총장이 제안한 것은 바로 ‘섬김의 리더십’. 이를 위해서는 인도 숭실리빙워터스쿨(초등학교) 지원, 필리핀 라오스를 대상으로 한 봉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몽고 단기봉사 등을 통한 글로벌 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숭실대의 ‘숭실평화통일연구원’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는데, 여기서는 평화통일 교육, 남북교육 교류, 남북통합 연구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통일연구원장 김성배 박사는 “10월에 완공되는 ‘통일 지도자 연수원’을 활용해 평화통일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숭실대생은 물론 기독교계 청년, 일반인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해 평화통일 교육의 중심 센터로서 통일교육을 총괄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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