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고난’을 교육신학적으로 분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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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고난’을 교육신학적으로 분석하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05.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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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용수 박사의 ‘하나님의 독수리 자녀교육’으로 본 기독교인의 자녀교육법
▲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고난을 교육받음으로써 강인한 민족이 되었다.

고난의 역사교육 성경적 근거 제시,오늘날 자녀교육에 적용 바람직
성막•율법•절기 교육 통해 경건한 삶 살도록 교육

쉐마교육을 통해 하나님 자녀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현용수 박사가 이번에는 고난의 역사교육 시리즈 중 첫 번째로 ‘하나님의 독수리 자녀교육’(도서출판 쉐마)를 펴냈다.

‘현용수의 고난교육신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는 구약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해서 왜 고난의 역사교육이 필요한지, 그리고 고난의 역사교육의 성경적 근거가 무엇인지를 연구해 정리해 놓았다.

하나님의 고난 교육에 대한 근거는 모세오경 중 출애굽 사건과 40년의 광야 여정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한 안식의 땅, 즉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혹독한 고난을 주셨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자마자 3일간 굶기시며 ‘수르’(벽이란 뜻) 광야를 지나게 하셨나?” “왜 하나님은 한꺼번에 수천 명씩 죽이시면서까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셨나?” “왜 하나님은 40년 동안 하루 세끼 만나 외에는 다른 것을 먹이지 않으셨나?”

이 책은 하나님이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들을 교육신학적 입장에서 분석했다. 하나님께서 인류 최초로 창조하신 공동체 교회인 광야교회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왜, 무엇을 위해, 어떻게 교육시키셨는지”를 성경신학적, 인성교육학적, 심리학적 그리고 문화인류학적인 입장에서 분석했다.

이 광야교회는 신약교회의 그림자이며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고난 교육은 기독교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모세오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광야교육을 전인교육학적 입장에서 분석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시험하셨고(평가 육), 주리게 하셨고(육적 교육), 낮추셨고(인격 교육), 만나를 먹이셨다(영적 교육)(신 8:1-4). 그리고 율법, 성막, 절기교육(수직문화 교육)을 시키셨다.

이같은 하나님의 교육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가장 낮고 천한 노예 출신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만에 가장 강한 독수리 민족으로 만드셨다. 동시에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다(출 19:6). 또한 출애굽할 때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갈라놓으신 홍해를 건넜는데,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는 용감하게 요단강물을 밟고 지나가게 하셨다.

현 박사는 이 책을 쓰면서 하나님의 교육은 많은 부분에서 비기독교인의 인성교육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성교육의 핵심은 ‘겸손’이요,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유대인을 낮추시기 위해 그리고 강인한 민족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난을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경건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한 3가지 교육(성막교육, 율법교육, 절기교육)은 철학적 및 문화 인류학적인 입장에서 성경에 근거한 유대인의 독특한 신본주의적 수직문화를 형성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수직문화는 하나님의 말씀교육과 함께 그들의 정체성을 세우는 근거가 됐다.

이것은 정신세계가 황폐했던 노예 출신 유대인을 최강의 독수리 민족으로 만들게 한 정신적인 자양분(교육의 내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반복적인 삶의 형식(교육의 형식)으로 정착되어 다양한 신본주의적인 전통문화를 만들게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 민족을 독수리 민족으로 만들기 위한 그리고 연약한 자녀들을 어떻게 겸손하고 강하게 그리고 거룩하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성경적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대해 김의원 박사(전 총신대 총장, 구약학)는 “고난과 역경을 통해 배우는 하나님 말씀의 순종이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했으며, 김진섭 박사(백석예술대 부총장, 구약학)는 “고난 교육의 성경신학적 의미가 그리스도인들에게 필독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서평했다.

현용수 박사의 쉐마교육 시리즈 중 16번째이기도 한 이 책은 제1장에 구원론적 입장에서 본 출애굽 사건, 제2장 모세오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난교육과 전인교육, 제3장 요약 및 결론으로 이어진다.

제1장에서는 출애굽 사건을 구원론적 입장에서 조명했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라는 입장에서 바로는 사탄, 애굽 생활은 죄의 종살이, 유월절은 구원, 홍해는 세례, 광야생활은 교회생활, 요단강은 죽음 그리고 가나안은 천국을 예표하는지를 성경신학적인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구원론적인 입장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변했다.

제2장은 책의 핵심으로서, 모세오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난교육과 전인교육을 자세하게 다루었다. 하나님이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 모아 놓으시고 그 분이 원하시는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교육을 왜 시키셨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제3장에서는 전체 하나님의 인간교육을 6단계로 요약하고 결론을 내린다. 1단계는 낮추는 단계로 인성교육과 복음적 토양교육, 2단계는 낮아진 단계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하나님을 만남, 3단계는 만나를 먹는 단계로 영적 교육과 하나님의 말씀을 먹음, 4단계는 율법 실천의 단계로 성결교육과 거룩한 삶, 5단계는 성막과 절기의 실천 단계로 수직문화 계발, 6단계는 결과로 마침내 복을 받은 가나안 정복을 설명하고 있다.

‘IQ-EQ박사’로 알려진 현용수 박사는 현대교육과 종교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성경적인 유대인 자녀교육에 있다는 확신을 갖고 1990년 학위를 받은 이후 2014년 현재까지 두 가지 학문의 영역, 즉 ‘인성교육론’과 ‘쉐마교육신학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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