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에서 장애인복지 현장연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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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에서 장애인복지 현장연수 받아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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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베트남 현장 전문가들 초청
▲ 밀알복지재단은 베트남 빈롱성에서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장애인복지 현장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 목사)은 베트남 빈롱성에서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장애인복지 현장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1962년부터 1972년까지 베트남에 살포된 고엽제만 9,100만Kg. 고엽제가 인간에게 주는 피해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후반이었고, 이 때문에 질병과 함께 기형아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1994년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군인 및 민간이 약 2백만 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 국제협력팀 임민경 대리는 “35년이 지났지만 3세대에서도 기형아가 계속해 출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으며 빈롱성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쾅(Chang)은 “빈롱성 전체인구의 3%인 3만1천여 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고, 그 중 신체장애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가 베트남 현장을 방문했을 때 빈롱성 내 사회복지시설장 일행은 한국을 방문해 선진 복지시설을 견학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5월 19일부터 5박 6일의 일정으로 한국 장애인 복지현황을 직접 보고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빈롱성 사회복지 주요 관계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협력 사업을 펼쳐 지역에서 방치되고 있는 고엽제 환자 및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국제협력팀 이유리 과장은 “국내에서 20년 동안 장애인복지를 위해 일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한국의 복지시설을 탐방하며 베트남 빈롱성에 적합한 장애인지원과 시스템이 설립,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에는 빈롱성 사회복지시설장, 직업소개시설장, 장애인 재활시설장, 유치원장,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등 총 5명이 참여했고,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밀알학교, 강남구직업재활센터, 미래형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 통합보육시설 목련어린이집,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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