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대통령 대국민담화, “진정성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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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대통령 대국민담화, “진정성 부족하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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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인권센터 지난 19일 논평 발표

“세월호 참사 후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설픈 정부기구의 개편이 아니다.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고 청와대와 대통령 자신을 포함한 책임자들의 책임을 묻고 이에 조응하는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논평을 발표했다. 인권센터는 “대통령의 담화는 이번 참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교훈을 얻어 더 이상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의 재현을 막고 안전한 사회를 이뤄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과는 동떨어진 피상적 담론에 머물렀다”며 먼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대통령의 담화는 여당과 야당, 민간까지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와 특검 및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는 등 진일보한 부분도 있지만, 청와대를 포함한 대통령의 책임을 단지 수사적으로 표현하고 모든 잘못과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전가했다는 점에서 세월호 사고 이전과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을 별로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금이라도 사태의 진실을 깊이 바라보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과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세월호 참사는 거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인권센터는 “이 사건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사건의 철저한 진상이 규명되고 더 이상 억울한 희생이 없는 세상을 위해 더욱 힘찬 기도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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