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세월호 참사 극복 위한 대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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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세월호 참사 극복 위한 대화마당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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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동엽 목사)는 지난 12일과 17일 안산 제일교회 1층 가나홀에서 ‘세월호 참사 정신적 외상 극복을 위한 대화마당’을 개최했다.

참사로 아픔을 당한 이들을 위해, 또 그들을 위로해야 할 목회자, 교사를 위한 대화마당의 첫 강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목회자로서, 교사로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였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오성춘 교수는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던 한 집사의 간증을 예로 들며 “교회와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그 집사님을 만나고 그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담임목사도 눈물로 기도했다”며 “그러자 그는 자기 주위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위로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현상을 보존하는 단계, 곁에 머물며 스스로가 사랑받고 있다 느끼는 위로의 단계, 아직 스스로에게는 책임져야 할 사람과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느끼는 결속의 단계, 스스로를 사랑하며 섬기는 이웃, 품어주는 공동체,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는 구속의 단계를 거쳐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의 정신의학적 측면에서의 의미이해’에 대해서는 정신과 전문의 이윤주 박사가 나서 설명했다.

이 박사는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와 그 피해자들이 호소했던 증상(수면장애, 두통, 기억 회상에 따른 고통, 과민성과 분노, 반복되는 꿈) 등을 설명하고 재난이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짚었는데 “정신과적 질환이나 비특이적 고통, 삶의 만성적 문제 등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신과적 개입을 통해 외상적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시키고, 급성 증상에 대한 처치 및 해결, 정신과적 질환으로 발전할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별해 치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가능하다”며 “충분히 준비하고 대처하면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나타나는 유형별 증상과 자살예방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주제로 정선심리상담소 김정선 박사와 연세대 유영권 교수가 나서 각각 설명을 이어갔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심리치료적 접근’으로 한국전문심리치료원 심상권 원장이 강의하기도 했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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