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어려움 아닌 하나님이 주신 큰 특권”
상태바
“선교는 어려움 아닌 하나님이 주신 큰 특권”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13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IM국제선교회 국제총재 조슈아 보군조코 박사

“세계 선교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선교지에서도 많은 일들을 이뤄냈죠. 선교의 대상이었던 나라는 이제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파송국으로 변모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명이 끝났습니까? 아직 선교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 사랑을 가진 친구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 SIM국제선교회 국제총재 조슈아 보군조코 박사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서는 SIM국제선교회의 국제총재 조슈아 보군조코(Joshua Bogunjoko) 박사를 초청해 선교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는 ‘변화하는 세상’, ‘세상을 향한 선교’ 등의 주제의 발제를 통해 변화하는 선교 현장의 모습을 진단하고 특별히 한국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했다.

보군조코 박사는 “도시화가 진행되며 인구이동이 일어나고,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내전이 일어나는 나라도 있다. 덕분에 선교가 수월해지는 나라도 있는 반면, 선교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곳들도 있다”며 “이 모든 일들이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부분이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교의 방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화해야 한다”며 “시대가 변화며 보편화 된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는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동시에 지닌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더 이상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의 필요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군조코 박사가 찾아낸 그들의 필요는 ‘진정한 친구’를 원한다는 것. 그는 “진정한 친구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 사랑을 가진 크리스천들”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시대의 세계선교와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에서 선교, 즉 지상명령은 예배의 상황 속에서 생겨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복음을 원치 않는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선교에 나서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선교는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큰 특권이라고 느끼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선교사들 중 일부는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의 파송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신앙 선배들은 무엇보다 복음을 듣기 어려운 이들을 향해 나아갈 뿐 다른 것들은 고려치 않았다. 선교지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슬픔을 겪으면서도 끈질기게 버텨내고 원주민들과 함께 했던 선교사의 헌신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제가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는 ‘요즘 세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요즘 세대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일하길 원하며, 독립적이고 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기다림에 익숙지 않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군조코 박사는 “한국 교회가 많은 것들을 이루셨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한국 교회는 더욱 많은 것들을 이뤄가야 한다”며 “세계 선교지에서는 준비된 한국 선교사를 필요로 한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