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장, “강북제일교회 양측, 치유와 화해에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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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장, “강북제일교회 양측, 치유와 화해에 나서달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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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폭력사태 관련 목회서신 통해 간곡히 부탁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은 지난달 20일 부활주일에 일어난 강북제일교회 폭력사태와 관련 총회장 목회서신을 내고 해당 교회 성도들의 상처 치유와 화해의 여정에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

김 총회장은 “강북제일교회의 폭력사태를 경험하면서 오늘 우리는 참된 신앙, 참된 교회가 무엇인가를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며 “수년 동안 지속되어온 강북제일교회 갈등의 배후에는 맘몬의 우상 앞에 절한 지도자들과 교회를 자신들의 정쟁의 마당으로 사용해온 이익집단, 이단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악한 세력에 의해 주도된 분쟁과 갈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예수의 십자가 능력과 그에 대한 믿음으로 끊어내야만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의 죄악된 모습이 오히려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고, 우리의 폭력적 모습이 오히려 하나님의 평화를 증거하는 신앙의 역설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먼저 예수의 십자가 아래 무릎을 꿇고 서로를 향한 미움과 정죄와 저주의 돌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화해는 하나님의 선물인 동시에 그리스도인이 이뤄야 할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영성이며 신앙적 삶의 최우선적 실천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총회장은 △모든 폭력적 행동을 중단하고 교회 건물 안에 남아있는 폭력의 도구와 상징물을 즉각적으로 철거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강북제일교회 양측 대표들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양측이 평화적으로 예배당을 공유하고 성도들이 예배와 기도에 전념하는 일로 치유와 화해의 과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상호 인정하고 배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 △강북제일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에 모시고 믿음으로 치유와 화해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하길 바란다. 또한 신앙의 목표와 약속의 터 위에서 원만한 해결책 모색을 위한 공동기도회와 원탁의 대화를 즉시 시작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등을 “신앙 안에서 성찰하고 실천해 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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