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책위, 이사회에 사실요청 내용증명 발송
상태바
연세대 대책위, 이사회에 사실요청 내용증명 발송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5.07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교회 연세대 설립에 아무 일 안했다’ 주장에 반박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손달익 목사)는 연세대학교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소송에서 연세대 측의 ‘학교가 설립될 당시 한국 교회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학교 설립에 한국 교회가 기여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부분과 관련 연세대 이사회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책위는 지난 4월 30일 연세대 김석수 이사장과 정갑영 총장에게 보낸 사실 확인서를 통해 “연세대학교의 설립정신에는 교육과 의료를 통해 사회와 민초들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선교 명령을 온 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함께 수행하는 연합과 공공성이라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담겨있다”며 “이를 위해 설립 당시 미국의 북 장로교와 미국 남북 감리교, 캐나다 장로교, 호주 장로교 선교회들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구성했고, 이를 계승해 감리회, 기독교장로회, 예수교장로회, 성공회가 이사를 추천하고 협력교단의 인사 2명을 이사로 선임하도록 학교법인 정관이 마련되었다”고 설립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이 같은 정관규정은 연세대학교의 설립에 기여한 세계교회와 한국 교회의 연합정신이 반영된 것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른 선교적 전통을 지켜가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지만 이사회는 교단들의 이사 추천권 규정을 한국 교회와의 아무런 협의 없이 법과 상식을 무시하면서 정관에서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사실확인서에는 △연세대학교가 설립될 당시 한국 교회의 교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귀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 한국 교회가 기여한 바가 없습니까? △한국 교회의 교단 내부의 분란이 학교로 번진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있었습니까? △한국 교회가 귀 학교의 설립자를 계승하고 있다는 본 위원회의 견해를 인정하십니까? △한국 교회의 추천 인사가 귀 학교 법인 이사회에 사회유지 및 개방이사로 참여하는 것이 사립학교법의 취지에 합당한 조치라 생각하십니까? 등의 질문을 담았다. 대책위는 9일까지 회신해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