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성금요일 연합예배… 세월호 피해자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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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성금요일 연합예배… 세월호 피해자 위해 기도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4.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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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사령관:박종덕)이 성금요일을 맞아 지난 18일 오전 10시 서울제일영문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조효정 참령(대한본영)은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3~27)는 제목의 설교에서 “주님을 기념하라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구세군은 집회에서 성만찬을 드리지는 않지만, 대신 희생과 나눔이라는 성만찬을 드리고 있다”며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여러분을 살리셨다는 것을 전하는 것이 이 시대에 정말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재오 참령(평택영문)은 ‘낮아짐의 기도’에서 “단원고 수학여행단과 여행객들이 탄 배가 침몰되어 소중한 생명들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안는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기도했다. 현재 구세군은 진도에서 무료급식 및 긴급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주승찬 부정령(서울지방장관)은 광고 시간에 “진도 여객선 침몰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 아들딸을 잃고, 제자를 잃고,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부모를 잃고 애통하는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원한다”며 “배 안에 갇혀 있는 생명들이 속히 구조받을 수 있도록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며, 국가적 재난 앞에서 애통해 하는 백성을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박종덕 사령관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됐고, 이후 참석자들은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서 순교·순직자 추모기도회도 진행했다.

▲ 박종덕 구세군사령관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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