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행정 보류-제명 교단과 개인 대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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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행정 보류-제명 교단과 개인 대거 ‘해제’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4.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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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회원 교단 ‘연세대 부활절연합예배’ 참석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그동안 행정 보류하거나 제명했던 교단들과 개인들을 대거 해제, 회원으로 다시 받아들였다. 오는 20일 부활절예배는 별도의 예배를 드리지 않고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에 회원 교단들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한기총의 이같은 결정은 17일 오전 열린 ‘제25-3차 긴급 임원회’에서 내려졌으며, 15개 교단과 9개 단체, 12명의 개인들을 해제했다.

행정 보류와 제명이 해제된 교단은 예장 개혁선교, 대신, 합동개혁A, 합동복구, 보수개혁, 연합, 진리, 합동보수B, 개혁, 고려, 피어선오류동, 합동개혁, 합동총신, 선교, 합동진리 등 15개 교단.

개인은 김요셉, 이정익, 김윤기, 조성기, 최귀수, 박남수, 김명찬, 유중현, 최성규, 김용도, 김원남, 박중선 목사 등 12명이다. 또한 증경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에 대한 사임서도 반려하기로 했다.

9개 단체에 대해서도 해제했는데, 한국장로회연합회, 세선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청년협의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한국외항선교회,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한국시각장애인기독교연합회,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등이다. 한기총의 개인에 대한 해제 조치는 임원회에서, 교단과 단체에 대해서는 실행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이번 해제 조치와 관련 홍재철 목사는 “한국 교회를 어지럽히고 시끄럽게 만든 이들이지만, 한국 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 아무 조건이나 이유 없이 하나님 앞에 형제를 용서하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명 해제와 관련 “서두르지 말고 좀 더 논의한 후 결정하자”, “사면해 준다고 해서 그들이 다시 한기총에 협조하겠느냐”는 등 임원들의 반대 의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 목사는 “제명 해제 후에도 우리(한기총)를 더 괴롭힐 수 있지만, 그 뒤의 일은 하나님께 맡기자”고 말하며 논란을 종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총은 올해 별도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지 않고, 20일 연세대학교에서 드려지는 ‘2014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상임대표대회장:장종현 목사)에 모든 회원 교단들이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2년으로 변경했던 대표회장의 임기는 차기부터 다시 1년으로 개정하는 것과, 대표회장 유고 시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차기 임원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

한기총은 또한 전국상인연합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회원 교단 산하 전국 교회들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 교계 단체와 전통시장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이용과 전통시장 애용하기 가두 캠페인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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