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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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 십자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4.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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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십자가 라원기 저 / 생명의말씀사

왜 십자가인가? 도대체 십자가가 무엇이길래 현대인들에게 이토록 큰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는 것일까.
참혹한 절망의 현장에서도 사람들은 십자가를 보며 위로를 받고 소망과 치유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본래의 십자가는 고대 로마에서 중죄인에 대한 책형의 도구로, 결코 흠모하거나 아름답다고 여겨질 만한 도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산실인 십자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은혜의 상징이자 응축된 복음의 현장으로서 형언할 수 없는 은혜로 다가온다.

놀라운 사실은 생명의 복음이 그러하듯 똑같은 십자가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의미와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얻은 일곱 가지의 분석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십자가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의식과 관점을 불러일으킨다.

첫 번째는 ‘밑에서 본 십자가’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실 때, 이 십자가를 지켜보며 비웃던 사람들의 관점에서 본 십자가다. 지금도 십자가를 무시하며, 비웃는 세상 사람들의 관점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십자가를 해석한 위에서 본 십자가’이다. 하나님이 왜 이토록 잔인한 십자가를 허락하셨을까.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게 되는 관점이다.

세 번째는 ‘매달려서 본 십자가’이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십자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지 깨닫게 되는 시각이다.

네 번째는 ‘옆에서 본 십자가’이다. 예수님의 옆에 매달려 있다가 회개하고 구원받은 강도의 입장에서 본 십자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소망 없는 죄인들에게 얼마나 큰 은혜의 선물인지 깨닫게 된다.
다섯 번째는 ‘내 속에서 본 십자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2,000년 전의 사건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삶 속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묵상할 수 있는 시각이다.

여섯 번째는 ‘지고 가면서 본 십자가’다. 십자가를 감상하는 자리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섬김과 희생의 자리로 나아가야 함을 해석했다. 마지막으로는 ‘세상 속의 십자가’. 십자가가 교회 안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 증거돼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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