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아이들, 예수님의 성품으로 길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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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아이들, 예수님의 성품으로 길러내자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4.15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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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4/14윈도우 포럼, ‘성품교육’ 주제로 개최
▲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변혁한국은 지난 14일 경기 성남 할렐루야교회에서‘예수님의 성품으로 다음 세대를…’을 주제로 네 번째 4/14윈도우포럼을 개최했다.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사건들 중 많은 숫자가 보는 이들의 마음도 아프게 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들이다. 누군가를 대상으로 한 테러나 묻지마 테러, 층간소음으로 인한 방화, 인간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느껴 저지른 범죄까지 범죄의 정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 학교 도덕시간에 윤리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만 ‘암기과목’으로 분류되는 하나의 시험 과목일 뿐 더 이상 학생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한다.

심지어 이제 시험시간의 커닝은 더 이상 나쁜 일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우려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아이들에 대한 인성교육, 품성교육이 교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 때,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변혁한국이 네 번째 4/14윈도우에서 ‘예수님의 성품으로 다음 세대를…’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말씀을 따르는 ‘모습’
“우리의 목표는 진리를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각 영역에서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어야 한다. 성경적 세계관을 우리의 행위로 구현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우리 마음의 중심을 주님께 드림으로써 그 분이 우리에게 능력을 주사 그 분의 진리를 더욱 한결같이 구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자. 결국에는 거룩하고 사랑이 충만한 성품이야말로 초월적 진리의 실재를 가리키는 가장 설득력 있는 논증임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피어시.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네 번째 4/14윈도우 포럼의 첫 발제자로 나선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대표 이영숙 박사는 “한국 교회가 깨달아야 할 것은 자녀들,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성경에 따르면’ 등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가치관이 그들의 삶을 통해 회복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라고 느끼게 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다음세대의 인성과 성품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하지만 일반 학교에는 ‘하나님’, ‘예수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그 문턱을 넘을 수 없다”며 “하나님의 가치와 진리를 이 세상, 문화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바꿔 흘러가게 하자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패널들. 왼쪽부터 박영목 변호사, 박지희 씨, 이영숙 박사, 문병선 선교사.

한국성품협회와 더불어 좋은나무성품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그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교육 이론은 ‘한국형 12성품교육’. 그 안에는 ‘공감인지능력’이라는 이름 아래 경청, 긍정적인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순종 여섯 가지와 ‘분별력’ 아래 인내, 책임감,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 여섯 가지, 총 열두 가지의 요소가 담겨있다.

이는 이 박사가 다음세대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 산물. 크리스천이 아닌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품교육을 해야 하는데, 기독교적 인성교육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에 두었지만,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활용한 것이다.

그는 “일반 학교를 변화시키려는 비전을 가졌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성경과 연결되어야만 기독교적 세계관이라고 생각하고, 연결되지 않으면 인본주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교육 프로그램 속에 집어넣었다. 세상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고민하던 찰나 하나님은 그렇게 응답하셨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길러야 할까
요즘 유치원부터 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 ‘누리과정’을 통해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누리과정으로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영숙 박사의 생각.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수님의 성품으로 돌아갈 때 회복될 수 있다.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셨다”며 “도덕론 폐기, 선이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려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그리고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품이야말로 최고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IBLP 코리아 문병선 선교사는 성품에 대한 강의를 듣고 교육을 받아도 막상 잘 해내기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양심이 회복되는 것과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는 일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에 인간의 노력으로 된다면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부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 권리는 모두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한다면 ‘화’라는 것도 내지 않을 수 있다”며 “화를 내는 이유는 내 권리를 내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화를 참아내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화를 낼 경우 그 대상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 앞에 절박한 마음으로 회개한다면 그 횟수는 점점 줄어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는 잠언 22장 6절 말씀도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하나의 교훈으로 떠올랐다. 성품은 대부분이 환경적 요일이기 때문.

이영숙 박사는 “많은 일들 가운데 잘못된 일을 반복하는 부분에서 자녀들, 아이들은 학습하게 되고 좋지 않은 습관들을 답습하게 되는 것”이라며 “늘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다는 인식 아래 잘못된 점을 조금씩 고쳐나가면 스스로의 문제는 물론 아이가 가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14윈도우운동은 4세부터 14세 어린이, 청소년을 세상을 변화시킬 세대로 세우자는 운동으로, 2009년 9월 미국 뉴욕 프라미스교회에서 세계65개국 350여 명의 지도자가 참석해 시작됐다. 포럼은 2011년 시작되었으며, 이 때 4월 14일을 ‘4/14윈도우의 날’로 지정, 선언하고 매년 한 끼 이상을 금식하고 4/14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날로 지키고 있다.

올해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흰돌산기도원에서 4/14윈도우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4/14윈도우 글로벌 컨퍼런스는 뉴욕에서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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