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국회의원 “북한 신앙 자유 위해 통일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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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국회의원 “북한 신앙 자유 위해 통일 이뤄져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4.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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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합, 지난 10일 ‘열린토론마당’ 개최
▲ 평화연합은 지난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토론마당'을 개최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의원이 강연하고 있다.

정계, 그리고 교계의 통일에 관한 담론이 교환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참석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의원은 “많은 이들이 남북 통일을 재앙으로 생각하고 더러는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꼭 와야 하는 이유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며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평화연합(의장:이승영 목사)은 지난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토론마당을 개최했다.

‘통일은 과연 대박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혜훈 최고의원은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에게 대한민국은 어쩌면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던 가나안 땅일 수 있다”며 “그런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한 사람으로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통일 비용에 대한 견해도 밝힌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는 북한의 38배 이상 수준이다. 결국 그들의 소득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지출해야 할 사회복지비용도 천문학적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모두 한 순간 통일이 되었을 때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내놓은 대안은 홍콩과 중국이 서서히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처럼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공존하며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는 “과장된 비용이야 말로 통일이 재앙처럼 비쳐진 부분인데, 전면통일은 어려우니 조금씩 하나가 되는 방향을 택하고, 우린 손해만 본다는 막연한 생각보다 더욱 발전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통일은 재앙보다는 대박에 가깝다고 본다. 하나님의 때가 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명용 총장은 “남북 관계에 있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서로 알 수 있을 만큼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라며 “좋지 않은 생각으로 서로를 대하면 어찌 친구가 될 수 있겠는가. 좋지 않은 생각은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도 사랑의 정신이 개인은 물론 국가와 국가 사이에도 구현되어야 한다”며 “평화를 만드는 정신 중 첫 번째는 정의요, 두 번째는 사랑의 정신이며, 세 번째가 원수를 사랑하는 정신이다. 사랑이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화연합은 한반도의 평화, 생명의 회복, 교회의 쇄신, 성숙된 기독 시민운동, 자연 환경 사랑을 위해 몇몇 교회들이 연합해 만든 단체로 지난해 9월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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