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넘어 평화통일 통해 민족 부활 꿈꾸겠다”
“분단의 현실을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통한 민족의 부활을 꿈꾸고자 합니다. 이 민족의 간절한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당신의 권능을 행하여 주옵소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이 지난 8일 남북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기도문을 통해 “한반도의 현실은 주변 강국에 휘둘리고 민족 간의 불신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이 땅 곳곳에서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으로 인한 울부짖음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 울부짖음이 성령의 탄식인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평화와 상생을 이뤄가는 도구가 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양측은 또 “서로에게 갈등과 대립을 가중시키는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전쟁연습이 사라지게 하시고, 민족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는 평화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달라. 되살아나는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 앞에 남북이 하나 되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부르짖었다.
남북 공동기도문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함께 발표해 왔으며, 올해는 오는 20일 연세대학교에서 드려지는 201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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