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파고 넘어 서회 반석위에 굳건히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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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파고 넘어 서회 반석위에 굳건히 세울 것”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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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교서회 9대 사장으로 서진한 목사 취임
▲ 지난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사장 취임 감사예배. 사장으로 취임한 서진한 목사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사장으로 서진한 목사가 취임했다. 서 목사는 “신학을 교회와 연결하는 일, 곧 가교에 방점을 찍겠다”며 “기독교서회라는 오래되고 늙은 고목에 화사한 꽃송이가 만발하고 그 향기가 천리에 퍼지며 가을이면 풍성한 열매를 맺어 만인을 즐겁게 하는 꿈을 꾸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는 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사장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예배에는 교계 연합기관의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이 산지를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감리교 유지재단 이사장 전용재 감독은 “새로운 문서 선교의 산지와 한국 교회 연합의 높은 산지, 한국 교회 물량화 극복의 산지를 바라보고 넘어서야 한다”며 “갈렙이 85세의 나이에 하나님께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달라고 했던 것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오래전의 사명을 끄집어냈던 것이다. 새로운 사장 취임으로 하나님께 산지를 받는 기독교서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 부총리 한완상 박사, YMCA 이사장 안재웅 목사, 대한성공회 정철범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박종덕 사령관,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별히 한완상 박사는 “세상의 직업 중 가장 소중한 직업이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인데, 사람을 만드는 것은 책”이라며 “오랜 역사를 가지면서도 참신하고 따뜻하면서도 진보적인 조직의 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사람을 만드는 책을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안재웅 목사는 “교회가 교회되게 하고, 교인이 참된 제자가 되도록 하며 모든 사람이 지구시민으로 서로 보살피며 살아가는 서회가 되어 달라”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신 예수님을 믿고 혼신을 다해 일하는 사장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진한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이 위기의 시기 연합기관 기독교서회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위기의 파고를 넘어 기독교서회를 반석 위에 굳건히 세우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새긴다”며 “그 굳건한 기반 위에서 한국 교회가 위기를 돌파할 활로를 모색하려 애쓸 때 한국 교회가 험난한 새 길을 개척할 때 기독교서회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족하지만 이 일에 매진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힘과 지혜를 주신다면 해낼 수 있다. 늘 기독교서회를 기억하고 위하여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취임예배에는 축가로 샘앙상블의 ‘거룩한 성’이 공연됐고,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의 축도로 끝마쳤다.

한편, 서진한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이며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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