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잘못된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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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잘못된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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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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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엽 목사 •기독교정화운동 대표

‘늙은 당나귀 꾀만 남는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성경과 비교하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그런 자들이 아닌가? ‘누이 좋고 매부 좋고’라는 말과 상통하는 말이다.

우리는 이중삼중으로 사고가 발달해서 동쪽을 때렸는데 서쪽 사람이 아파 우는 경우를 일상의 삶같이 경험하고 있다. 나는 일반 사회의 사례는 생각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우선 하나님의 집이 급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들 가운데에는 보신주의라는 것이 있다. 구태여 좌충우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목사 청빙이라는 말은 장로교회에서만 쓰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청빙되어 교회에 부임하면 교회의 형편을 잘 살펴서 교회를 평안하게 이끌어 가는 타입이다. 되도록이면 교인들이 꺼려하는 말이나 설교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돌아오는 것은 가시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피차에 낯 붉힐 일은 않는 것이 좋다. 덕이 되는 말이나 행동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오래 목회 할 수 있고 사례비도 올라가고 서로가 좋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이런 목자를 ‘벙어리 개’(사 56:10)라고 부른다. 불의를 보아도 말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곧 바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오죽 답답하시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렇게까지 말씀 하셨을까?

오늘 날 나는 벙어리 개가 아닌가를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우리 종들의 목회의 우선순위가 사례비에 있고 나의 목회 안정에 있고 서로 이해해 주는 웃음에 있지 않은가?

인간이란 늙으면 천만가지의 핑계와 변명의 명수가 되어서 하나님께까지 변명하려 든다.

“여자가 꾐으로 내가 먹었나이다.” 연약한 여자에게까지 자기 허물의 이유를 돌리려는 못 된 기질!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시기에 거기에 속지 않으신다.

어떤 사람은 근본 목적을 돈에 두고 돈을 모으고 재산을 불리는 일에만 집중한다. 하물며 교단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그런다면 하나님의 책망이나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인가?

또 한가지는 보신이다. 목사의 안정적 목회 자세를 확보하는 일이다. 교회의 중직자들이나 교인들을 들쑤실 필요가 없다. 평안하게만 해 주면 된다. 교인들의 요구만 충족해 주면 평안한 것을! 인기도 여전히 이어 갈 수 있다.

이것을 구태여 말한다면 포퓰리즘적 목회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불같은 말씀이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어리석은 행동들에 불과하다. 교인들을 섬겨주면 되는 것을! 이렇게 해서 얻는 것은 일상의 안녕과 출세다.

될 수 있으면 존경 받는 자리, 인기 있는 자리, 존대 받는 자리에 들어가서 출세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저런 속 빠진 사람들이 주는 상이나 받고 과시하며 존경 받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구태여 그리스도의 그 껄끄러운 찌르는 말씀이나 교훈은 좀 어렵다, 이렇게 공로 제일주의도 있다.

여기에서 죽는 것은 하나님의 의며 그리스도의 죄악 척결의 의지이시다. 그리스도의 정결 작업이 인간들의 ‘늙은 당나귀 꾀’에 의해서 농락당한다면 그 결과는 무엇일까? 썩어빠진 윤리와 덕, 불법과 억압 억탈, 불공평과 비리, 탄식과 신음뿐이리라!(암 6:3~6) 여기에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겠으며 그리스도의 불같은 칼날이 내려오지 않겠는가?

오늘 날 종들의 외식과 탐욕! 정욕과 불법들이 이 땅을 망하게 하며, 주의 백성을 잡아 죽이게 하며,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하며, 욕을 먹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내게는 이런 기질이 없는지 나부터 살펴보고 주님의 말씀(현재적)이 무시를 당하지 않는지 살펴보면서 돌이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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