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과 목회상담’ 교육 비중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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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신학과 목회상담’ 교육 비중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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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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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교수 (백석대학교)

급증하는 자살.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회적 문제를 넘어 이제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가 된 지금, 교회가 대책을 세우고 준비해야 일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목회자 대부분이 이 문제에 뒷짐을 진 상황. 기독교학술원이 월례 발표회를 열고, 교회가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편집자 주>

자살에 대한 목회 상담적 대책을 하려면, 우선 자살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해석과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자살은 곧 또 다른 살인 행위’라고 하는 성경적 윤리를 교육하고 자살 예방 교육과 우울증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기독교 대학과 신학대학교에서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한 실천신학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며, 목회상담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살자에 대한 인간 이해와 상담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자살 예방 교육과 함께 자살한 유가족을 위한 목회 배려와 상담이 필요하다. 자살한 유가족들은 여러 가지 상실을 경험한다. 사랑했던 사람을 이 세상에서 다시 볼 수 없다는 상실감, 자살한 사람을 고통스럽게 상기시키는 환경, 자살자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비통의 증가, 또 다른 상실이 있을 때 고통의 증가, 그 외에도 유가족을 혼란스럽게 하는 정서적 문제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유가족들을 위한 목회 배려와 상담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가 말씀과 기도, 찬양을 통한 회복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이나 자살 미수자들, 혹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씀과 기도, 찬양을 통한 회복의 사역이 필요하다. 교회가 치유와 회복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심방을 대화와 목회 상담의 기회로 선용해야 한다. 심방을 통하여 일방적인 메시지 선포의 기회로 사용하기보다는 대화와 목회 상담의 기회로 삼아 심방을 받는 가정의 형편과 심령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에 말씀을 전해야 한다. 기독교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신건강과 영적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줄 수 있어야 하고 내세 신앙을 강조하여 죽음 이후의 천국의 상급과 영생을 소망하게 해야 한다.

또한 내담자에게 적절한 질문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게 해야 하며, 현실을 바로 인식하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성경을 상담의 도구로 사용하여 성경적 인간관을 가지게 하고 성령을 의지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생의 유일한 소망이 되심을 깨닫게 하여 주 안에서 기쁨과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인간의 미음을 변화시키는 힘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이 여러 해가 지났다. 이제 한국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자살문제는 정신의학적으로 우울증과도 깊이 관련이 있고, 목회 신학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상실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하면서 필자는 자살문제에 대한 목회 상담적 대책을 여덟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자살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해석과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기독교 대학과 신학대학교에서 실천신학과 목회상담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셋째, 자살 예방 교육과 함께 자살한 유가족을 위한 목회 배려와 상담이 필요하다. 넷째, 교회가 말씀과 기도, 찬양을 통한 회복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심방을 대화와 목회 상담의 기회로 선용해야 한다. 여섯째, 기독교인의 정신 건강과 영적 건강을 진단하고 내세 신앙을 강조하여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해야 한다. 일곱째, 내담자와의 대화를 통하여 현실을 인식케 하고 절망의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여덟째, 성경을 목회 상담의 도구로 사용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가지게 하여 변화된 인생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

이 땅 위에 절망과 슬픔 가운데 죽음을 생각하는 수많은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새로운 소망과 삶의 희망을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열망한다. 이제 이 일에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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