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선교, 각 분야 전문가 양성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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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선교, 각 분야 전문가 양성이 해답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3.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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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선교정책협의회서 미래 선교 방향 점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동일 목사)는 지난 6일 대전장로교회에서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는 2014 선교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머리를 마주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모았다.

정책협의회에 앞서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오늘의 선교 현장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관심, 전문적인 훈련과 준비를 갖추고 선교에 임할 것을 요청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기장 교회 전체와 참석한 모두에게 현재, 미래 교회와 선교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단 선교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도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선교 영역별 선교 현황 및 과제 발표 시간. 가장 먼저 강단에 선 대위 허원희 목사(육군교도소 군종실장)는 “우리 사회 전반에 종교에 대한 냉소주의가 퍼지고 있는데, 군대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개인의 인권을 강조하는 문화, 안 믿을 권리를 존중하는 분위기도 군 선교에 영향을 준다. 주말의 편안한 휴식, 컴퓨터 게임, 오락 프로그램. 군목들은 편안함과 게으름이라는 적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기장 교단의 군 선교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기장 소속 군목은 11명인데, 수는 적지만 2대째 한국군종목사 단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간 군목 후보생이 충분히 충원되지 못해 5~6년 이내 반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허 목사는 이에 대해 “장학금 제도, 적극적 홍보와 지원 등으로 우수한 이들의 입학과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며 “교단에서는 선발 인원이 계속해서 군선교의 비전을 품고 그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주민선교 분야에서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박경서 목사 나서 “각국 언어로 된 신앙 소요리문답, 찬송가, 성경책 지원부터 이주민 선교에 대한 전문적 선교 실무자 양성을 위한 예산이 지원되어야 한다”며 “국내 이주민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거나 이주민들이 새로 유입되는 농촌지역 등에 교회와 센터를 지원하고 전문 선교사를 파송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이주민 선교 사역자의 호칭을 ‘선교사’로 하고 해외 선교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과 2015 본부의 교회 개척에 이주민 교회의 개척도 포함시켜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사회선교 영역에서는 생명선교연대 총무 우성구 목사가 “교단의 사회선교 후진들을 양성할 새로운 ‘선교훈련 구조’인 사회 선교사 양성과정이 필요하다”며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선교 역량은 대부분 해외로 향했고, 선교는 해외 선교사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이로 인해 이전보다 더 다양한 사회문제를 양산하는 시대에 선교적 공백이 야기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양극화로 스스로 묵숨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한 시대 속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며 “해외 선교 일변도의 선교정책의 변화와 새로운 시대 사회선교를 위한 양성 훈련 구조와 지원은 시대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농촌선교, 학원선교, 교회교육 등의 선교 영역에서 각 분야별 현실과 대안에 대해 발표하고, 발표가 끝난 후에는 분과별로 모여 의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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