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식대로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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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식대로 사는 세상
  • 승인 2003.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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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준도 없고 표준도 없다. 기준(基準)이란 기본이 되는 표준(標準)을 말하며 표준(標準)이란 사물의 정도를 정하는 목표가 된다.

기준이나 표준이 애매 모호하다는 것은 길이 정확치 않으며 방향이 선명치 못하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표준이 없이 자기식대로 사물만 보고있다. 검은 안경을 쓰고 보면 전부 검게 보이고 빨간 안경을 쓰고 보면 전부 붉게 보인다.

자기주관으로 보고 자기식대로 해석한다. 오늘의 사회에 부각된 문제마다 기준과 원칙이 없다. 그러므로 불법이나 불의가 속임수를 써서 의로운 것으로 둔갑되기도 한다.

표준이나 기준이 모호할 때 오는 이런 갈등은 사회 분열을 심화시켜 엄청난 국력소비를 가져온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가 국민을 불안케 한다. 여야의 정치관, 노사정의 경제관, 대미․대북관, 이라크 전쟁관, 통일관 등 오늘 같이 혼돈될 때도 없었다. 남남갈등이 심화되고 나아가 세대간 갈등까지, 표준없는 문화표류는 아닌지 염려치 않을 수 없다.

모두들 귀찮은 일에는 간섭을 꺼려한다. 침묵하고 있는 바른 생각을 가진 자는 많으나 주장하고 나서는 일은 꺼려한다. 반대로 불의하고 잘못된 주장자가 오히려 의를 주장하며 큰 소리를 치는 세상이다.

표준을 찾는일이 그리 힘든것만은 아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에게 윤리와 도덕이라는 표준을 주셨고 우리에게는 성경으로 삶의 표준을 제시 받았다.

이사야서에는 하나님께서 선민 유다인들이 포로생활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올 때 ꡒ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ꡓ 이라고 하셨으며 ꡒ내가 광야의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ꡓ고 하셨다. 이제 길 없이 표준없이 방황하는 이 백성들에게 바른 표준이 되는 주님의 길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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