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난민문제 거론할 때다
상태바
북한인권․난민문제 거론할 때다
  • 승인 2003.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ꡐ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ꡑ가 열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등 반 인륜적 인권실상과 중국을 떠도는 탈북난민들의 참상이 다뤄졌다.

이를 계기로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내외적으로 심도있게 제기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95년 당시 한국의 공노명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를 제기한 바 있지만, 그 후 북한이 불법납치해 억류중인 미귀환자와 정치범, 강제 송환된 탈북자 그리고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동포들과 주민 기본권 침해 등 북한당국의 인권탄압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사면위원회, 프리덤하우스 보고서등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이번에 열린 국제회의에서도 북한인권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 되었는데 그 중에는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다고 한다.

우리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북한 어린이 절반이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증언들을 접하면서 한국교회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그리스도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북한 어린이 영양실조에 관해 발표한 하랄드마스씨(독일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지 아시아 특파원)에 의하면 지난 2001년말 독일 정부가 북한에 지원한 쇠고기 분배과정을 확인키 위해 돌아본 결과 일부 어린이들은 영양실조에 머리색깔이 붉게 변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또 올 북한식량난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세계식량계획(WFP)은 국제지원 식량 부족으로 북한지원 대상자를 640만명에서 350만명으로 감축시켰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해 10월 북한 정부와 함께 전국 10개 시․도에서 무작위로 뽑은 6천가구의 7세미만 어린이와 그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에서 현재 또래보다 몸무게가 훨씬 덜 나가는 어린이는 21%, 나이보다 키가 작은 어린이는 42%, 키에 비해 몸무게가 덜 나가는 어린이는 9%였다고 한다.

우리는 여러경로의 증언들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접하면서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이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금 5천원이면 북한의 유치원이나 탁아소 어린이 한명을 한달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한편으로는 죽어가는 북한의 어린생명 살리기에 나섰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