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조그련 일본 군국주의 부활조짐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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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조그련 일본 군국주의 부활조짐 공동 대응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2.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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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조그련의 요청으로 공동채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3.1운동 95주년을 맞이해 ‘3.1운동 95돌 기념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일제의 폭압에 맞섰던 3.1운동이 95돌을 맞았지만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오히려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전쟁의 야욕을 불사르고 있다”며 굳건한 연대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합의문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야만적 무단통치를 반대하고 빼앗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전 민족적인 반일애국항쟁의 불길을 지핀 역사적인 날로부터 9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날 우리 민족은 목숨을 바쳐 높은 자주정신과 애국적 기개, 불굴의 의지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독립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며 일제 군경의 야만적인 총칼탄압에 굴함 없이 맞서 싸운 3월의 봉기자들 속에는 조선의 애국적인 그리스도인들도 있었다”며 “최근 아베정권의 군국주의 부활과 전쟁 야욕은 분초를 다투며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편승해 독도강탈 행위도 비단 교육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본 보수정권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해 남북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가야 할 중요할 과제가 있다고 말한 양측은 △일본군 위안부 범죄와 일본 당국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역사왜곡, 독도강탈행위와 ‘평화헌법’ 수정 및 자위대 무력강화 등 날로 노골화 되고 있는 군국주의 부활과 전쟁야욕을 무너뜨리기 위한 운동을 벌일 것 △모든 전쟁연습을 단호히 반대하며 그 어떤 외세도 우리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저해하는 것에 대해 절대 용납지 않을 것 △올해 서로 힘을 합쳐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가기 위해 적극 연대할 것 등의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공동합의문은 24일 저녁 조그련의 요청으로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가 논의 후 공동채택, 결의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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