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WCC공동의장, 교회협 부회장 취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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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WCC공동의장, 교회협 부회장 취임 감사예배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2.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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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 목사, 김영진 장로, 김명희 권사 각각 취임
▲ WCC 공동의장 장상 목사가 한국기독교장로회 박동일 총회장에게 축하패를 받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동일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장으로 내정된 장상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김영진 장로(강진읍교회), 김명희 권사(전주서신교회)의 취임을 감사하는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다.

지난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린 이번 감사예배는 부총회장 황용대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기장 출신의 지도자들인 만큼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신앙선언도 잊지 않았다.

이날 예배에는 이들의 취임을 축하하는 국내외 인사들의 축전도 전해졌다.

WCC 울라프 총무는 영상인사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기꺼이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세계교회협의회의 한 에큐메니칼 지도자로 함께 사역하길 기대한다. 기도와 격려로 장상 목사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교회협 박종덕 사령관은 “장상 목사가 WCC의 공동의장이 된 것은 기장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기쁨”이라며 “아시아의 아픔과 슬픔, 숙제를 세계 교회에 많이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장상 목사는 “지난해 열렸던 WCC 부산총회는 그저 우연히 열린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교회는 19세기 선교에 나섰고, 20세기 성장과 분열을 거듭했으며 21세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나님은 한국 교회를 쓰시고자 한다. 더욱 하나님을 사모하겠다. 그것이 제가 감사하는 방법이라 생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좌측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김명희 권사, 김영진 장로, WCC 공동의장 장상 목사.

더불어 김영진 장로는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고, 김명희 권사는 “한국 교회의 영적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 감사예배 도중에는 WCC를 반대하는 중년 남성이 오물을 투척해 잠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오물을 비닐봉투에 챙겨와 자신의 머리 등 신체에 문질러 악취를 풍긴 후 행사 관계자에 의해 퇴장 당했다.

퇴장 후에는 예수재단, WCC고발운동본부, 진리수호예수교연합, 진리수호기금 등의 단체들과 함께 반 WCC집회를 이어갔다.

▲ 인분을 투척한 남성이 행사 관계자에 의해 퇴장하고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축하하는 자리에 오물 투척이 무슨 말이냐”며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욕할 것이 없다. 반대는 반대로 끝내야지 도를 넘는 행동을 저질렀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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