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교수, “한국교회, 종교개혁의 대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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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 교수, “한국교회, 종교개혁의 대상 됐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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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크리스천 NOW’ 출연해 소신 밝혀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CBS의 '크리스천 NOW'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사진=CBS 제공>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CBS기독교방송의 ‘크리스천 NOW’에 출연해 한국 교회와 기독교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표 전 교수는 자신을 “천주교 영세를 받은 사람”이라고 소개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렵던 어린 시절 한 개척교회 목사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의지했다”며 “기독교는 마음 한 편에서 고향과 같은 존재”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한국 교회는 힘 있는 자들에게 유착하고 스스로의 힘에 도취되어 있다”며 “종교 개력 당시 구교의 권력화와 물질적 타락을 비판하고 나서 신앙을 회복하고 낮은 자들과 함께했던 프로테스탄트의 정신을 잃고 자신들이 비판하던 구교의 모습을 닮아 개혁의 대상이 됐다”고 현 한국 교회의 현실을 꼬집었다.

한국 보수주의에 대해서는 “자본주의 철폐, 재벌 해체 등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참된 보수는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선조들이 가꿔온 문화와 규범을 지켜가기 위해 자기희생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 보수는 기득권에 매몰돼 희생을 두려워하고 지켜야 할 본질적 가치들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표창원 전 교수가 출연한 ‘크리스천 NOW’(표창원이 바라보는 한국사회와 교회)편은 CBS TV는 물론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방송시간 14일 오후 4시 40분, 18일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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