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플라워는 특별한 생태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따라서 그 특성을 살려 다수의 생장점을 표현한 병열형 타입의 작품이 자연스럽다.

일정한 수직상승 형태의 파라렐형태는 단정한 모습을 주고 있지만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 한송이 꽃을 내려 꽂아주었다.

화기를 쓰지않은 대신 소철을 여러번 뉘어 꽂아 무게의 밸런스를 잡아주었고 파라다이스의 주황색과 유사색인 노랑나리를 진초록엽란과 소철위에 살포시 꽂아 어우러지게 하였다.

3
시냇가 풍경
살얼음 녹아내린
시냇가엔
끝없이 속살거리는
잠깬 아침의 소요

푸르른 빛 어른거리는
버들가지
늘어진 가지사이로
밤새 잉태된
야곱의 얼룩양의 이야기도
함께 어른거리네

튀어오르는 물새 한마리
호들갑에

마른 잎새 사이로
빼꼼히 내다보는
초록풀잎들의 놀란 표정

그것은
온누리에 가득한
주님의 허락하신
봄의 입김이었네

글:플로리스트 성용애(광림교회) 작품:꽃예술작가협회 우정회장 김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