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에도 복음은 전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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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에도 복음은 전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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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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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교회 임명희 목사

광야교회는 영등포역 옆의 쪽방 촌에 위치해 있다. 우리 동네는 자유당 시절부터 형성된 윤락가이기도 하며 폭력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불법이 난무했던 슬럼가이기도 하다. 지금은 약 600여명의 대부분이 홀로 사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활은 수급과, 노동, 윤락 및 방 장사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하루 세끼의 식사제공(하루 평균 1,200여명), 공동체생활(120여명), 쪽방 촌을 돌보며 27년째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전도에 포커스를 두고 매주일 낮 예배 후에 동네를 돌며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매주 화요일 자정에 역 대합실 3층에서 전도집회를, 매주 금요일 역전에서 노방전도집회를, 토요일은 동네 다리 밑에서 다리 밑 전도집회를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길 건너 윤락가에서 펨푸 생활을 하는 분들도 세 명이 나오고 있으며 학습을 받았으며, 포주 생활을 하며 43년이나 절에 다니던 한 자매도 봄부터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달 전부터 윤락행위를 해오던 50대의 자매 두 명과 포주생활을 해오며 동네의 두목행세를 해오던 돼지, 건달생활을 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복수, 반건달 청년 한 명 등이 교회를 나오고 있다. 이로서 복음이 힘을 발휘해 동네를 거의 정복했다.

특히 기둥서방 출신인 한 집사는 젊은 날에 한강에 투신했다가 지나가는 응급구조대에 발견돼 살아나게 되었는데 자신을 건져준 구조대원들에게 “왜 죽으려는 사람을 건져놓았느냐 당신들 땜에 감기 걸리게 생겼잖아”라고 화를 냈던 사람이다. 그가 우리 쉼터에 와서 생활하다 방황하는 한 자매와 결혼하게 되었다.

동네 사람들은 네가 만일 결혼하여 1년 이상 살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지금도 11년째 잘 살고 있다. 그 때에 그는 “목사님 저는 돈도 배움도 능력도 없어서 예수님의 사랑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 이 한 자매를 사랑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라며 참으로 가슴 깊은 감동의 말을 했었다.

수년 전부터 한 잔에 300원짜리 커피 장사를 하며 매일 5천원을 담아 “작지만 받아 주세요”라는 감사를 드린다.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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