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설립 기독대학, ‘인적자원’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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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설립 기독대학, ‘인적자원’ 지원 시급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12.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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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A 내년 1월 전국 6개 도시 돌며 선교대회 연다

"21세기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찾습니다"

대한민국에 복음이 전해지게 된 계기. 아무래도 ‘교육선교’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연세대학교와 배제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19세기 말 서양의 선교사들은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를 찾아 학교를 세웠다. ‘복음에 빚진 자’라는 마음으로 그간 선교에 나섰던 한국 교회. 처음 그들이 우리를 찾아 학교를 세웠던 것처럼, 세계 곳곳에 한국이 세운 기독교대학이 점점 늘고 있다.

PAUA(Pan Asia & Africa Universities Association, 이하 파우아)는 해외 각지의 한국인들이 세운 기독교대학의 모임을 이르는 말이다. 현제 파우아의 회원대학은 총 7개국 10개 대학. 준회원 대학도 9개국 10개 대학이다. 세계 각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인재들을 길러내려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그런 파우아가 내년 1월 6일부터 25일까지 대한민국 총 6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전주, 대전, 광주)에서 PAUA 2014 한국대회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세부 일정은 물론 이번 대회의 목적과 개최 방향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파우아 곽정래 사무국장은 “교육 사역은 어느 곳에 가도 환영받는 사역”이라며 “한명의 참된 지도자가 그 국가를 변화시키듯 물고기를 잡는 지도자를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전문직들이 가서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기도 하고, 안전이 보장되며 무엇보다 한국 선교 역사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해외대학 사역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 열심히 사역은 하고 있지만 너무 모르는 이들이 많고, 때문에 사역에 헌신할 사람도 적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대회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은 건국대 장영백 교수는 “미국 교회는 지난 몇 년간 해외에 한 개의 학교도 세우지 않았지만, 한인들은 계속해서 대학을 세워가고 있음에 대해 랄프 윈터 박사는 말한 바 있다”며 “여러 제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누구나 올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성경학교가 세워지고 제자를 양육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럼, 내년 1월의 PAUA 2014 한국대회는 어떻게 진행될까.

사실 파우아가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설립 후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와 국내를 번갈아가며 총 6번의 대회를 치렀다. 그만큼 알찬 대회로 준비될 수 있다는 것.

올해는 각 지역의 교회들과 만나는 ‘교회 초청 감사보고회’를 통해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해 감사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선교보고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저녁연합집회에서는 파우아 소속 대학의 학생이나 교수들의 간증, 초청강사의 말씀으로 진행된다.

교육선교포럼에서는 교수, 전문인, 기업인 등 영역을 나눠 대상별 포럼을 진행한다. 각자 가진 달란트로 어떻게 선교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우아 강성택 사무총장은 “내년 각 지역별 대회를 위한 본격적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내의 교육선교 자원들을 회원대학들과 연결하는 대회를 주기적으로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PAUA의 사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교수, 행정직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선교의 장으로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고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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