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에 울려퍼진 ‘영혼 구원’에 대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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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총회에 울려퍼진 ‘영혼 구원’에 대한 메시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3.11.0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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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WCC총회 마당에 개혁주의생명신학 부스 마련

제10차 WCC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영혼 구원’의 우선성을 기치로 내건 독보적인 부스가 있다.

▲ 제10차 WCC총회 행사장 내에 설치된 백석대학교 소개 부스.
총회 행사장인 마당 내에 설치된 80개의 부스는 총회 참가자들과 일반인 회원들, 그리고 에큐메니칼 협력단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작품과 함께 각 단체의 고유한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부스 중에서도 눈에 돋보인 것은 총회의 주제인 생명, 정의, 평화의 색채를 드러낸 여타 부스와 달리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정체성을 전 세계 각국의 기독교 리더들에게 천명하고자 마련된 백석대학교 부스였다.

WCC총회는 ‘정의, 평화,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외침 가운데 백석대 부스는 세계 교회가 잊어서는 안 되는 사명, 곧 ‘이 세상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상명령의 사명을 드러내기 위해 설치됐다.

총회에서 대학교로는 유일하게 자리 잡은 백석대 부스에서는 백석대 관련 홍보 영상과 함께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정체성을 가진 백석학원 설립 취지를 담은 홍보용 리플릿이 비치됐다.

이번 부스가 설치된 배경은 백석총회가 WCC총회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열린 자세로 WCC총회를 직접 경험하고 바른 신학을 제시하되 잘못된 것은 비판하고 본받을만한 점은 배우겠다는 입장에서다.

부스에는 하루에 300~500여 명의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00여명의 방문객이 서명을 남겼다. 방문객들은 주로 한국의 신학교와 관련된 질문을 비롯해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부스를 기획한 백석대 이동찬 교수(기독교학부)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 구원 이전에 그리스도의 영으로 생명을 살리는 것에 ‘우선성’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WCC총회 기간 동안 자칫 간과될 수 있는 ‘영혼 구원’에 대한 책임을 세계 교회에 알리기 위해 부스가 설치됐음을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복음 전파라는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WCC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를 외치기보다 총회를 직접 경험하면서 한국교회의 신앙을 알리고 교회를 바르게 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세계인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스활동 봉사에 참여한 백석대 학생들은 총회 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주제의 회의에 참여해 보수교회의 부족한 부분인 사회 선교의 영역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등 세계를 섬기는 '백석'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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