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 큰 성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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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 큰 성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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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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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신앙축제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10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WCC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차 총회를 가진 이후 7~8년에 한번씩 대륙별, 교파별, 선교지, 피선교지 별로 번갈아가며 총회를 열고 있는데 이번 WCC부산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인도 뉴델리(6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총회는 공식회의에 참여하는 대의원만 전 세계 140개국 8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해외 참석자들도 2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스틴 웰비캔터베리 대주교(영국 성공회)를 비롯 시리아정교회를 대표하는 조셉 마르 총대주교와 아르메니안정교회의 카레킨 2세 총대주교 등도 참여한다고 한다. 프랑스 떼제공동체 대표 알로이스 로제 신부, 로마교왕청 교회일치위원회 대표 커크 코크 추기경 등 카톨릭 인사들이 내한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단도 참여하며 지난 201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프리카 평화재단 대표 레이마 그보위 여사는 여성대회 강사로 참여한다.

이번 총회 참가자들은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의 특징인 에큐메니컬(교회연합․일치) 대화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에큐메니컬 운동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오늘날 세계교회가 당면한 교회의 연합과 일치 문제와 이 문제들이 선교 등에 미치는 비판적 이유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세계교회의 협력 방향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21개의 에큐메니컬 대화는 세계교회의 동동의 비전을 비롯 생명과 정의․평화를 향한 도덕적 분별,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의 선교, 정의롭고 포용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 ‘주변화’된 이들과 연대하기, 기부변화에 직면한 생태문제와 평화를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등을 토론하게 된다. 그밖에 정의, 인권과 더불어 평화유지하기, 함께 평화 건설하기 등이 논의되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정의와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교회연대, 아동권익, 치유목회, 봉사와 개발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진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한반도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이번 WCC부산총회가 한ㅂ나도 이슈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바람직한 방안도 제시해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는다.

WCC부산총회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첫째, 총회 개최지가 동북아시아 지역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서구의 지배 시대가 지나가고 제3세계 교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아시아 특히 한국 교회에 대한 과심과 비중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 점, 둘째, 한국 교회가 지향하는 에큐메니컬운동의 본질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셋째, 한국 교회의 주체성을 명백히 하고 세계교회와의 연대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 넷째, 한국 교회의 상황과 견해를 반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 다섯째, 총회에서 다루는 이슈와 의제를 통해 세계교회 당면한 총체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 교회가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도출되었으면 한다. 또한 세계교회와의 협력,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대거 방한하는 이번 총회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세계교회의 관심이 한국 교회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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