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고백은 ‘오직 성경’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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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고백은 ‘오직 성경’이어야 한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3.10.14 1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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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신학회 제35회 정기학술심포지엄

지난 12일 백석아트홀서 종교개혁500주년 심포지엄 겸해

한국개혁신학회는 지난 12일 서울의 백석아트홀에서 제35회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한국개혁신학회 제35회 정기학술심포지엄 및 종교개혁 500주년 심포지엄(4)이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백석대 백석아트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주제로 개최됐다.

기조강연에 앞선 예배는 부회장 주도홍 교수(백석대)의 사회로 김성봉 목사(반포중앙교회)의 기도와 장종현 목사(백석대 설립자)의 설교, 최갑종 총장(백석대)의 환영사, 회장 김영선 교수(협성대)의 인사말, 안명준 교수(평택대)의 광고, 이종윤 목사(서울교회)의 축도가 있었다.

장종현 목사는 요일 5:8을 본문으로 한 설교를 통해 “우리의 삶의 기준이 오직 성경에 있음을 드러낼 것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예수님 안에 나의 자아가 죽을 때, 예수님 안에서 사랑할 때, 승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하고 있는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
이와 함께 장 목사는 “하나님 말씀과 십자가가 아닌, 자신의 학문과 학교의 이름을 내세우는 신학자일수록 교만이 하늘을 찌르며, 한국 교회에 매년 수백명의 신학교 졸업생들이 쏟아지는데 목회현장에 나서지 않는 것은 교수들과 학교 설립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면서 “말씀으로 시작해서 학문으로 끝나는 것은 보수가 아니고,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끝을 맺는 즉 성경대로 사는 것이 개혁주의요 진정한 보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배에서는 올해의 신학자상에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선정해 시상했으며, 최갑종 총장에게 감사패를, 이상직 교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회장 김영선 교수는 “올해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50주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67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 둘은 서로 다른 시기 다른 장소에서 나타났고 표현방식도 상당히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오직 성경’이라는 같은 신앙을 고백한다”면서 “21세기 한국 땅에서 개혁신학을 한다고 하는 우리들이 이 귀한 선배들의 신앙과 같은 고백을 하고 그에 철저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조강연은 기독교학술원장이자 한국개혁신학회 고문인 김영한 교수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의 신학’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개혁신학은 영미 근본주의 개혁신학의 차원을 넘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정신에 따라 보다 관용적이며 포용적인 전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면서 “오늘날 유럽의 개혁교회들과 미국을 포함하는 북미주 전 지역의 개혁교회가 450주년 기념행사를 하면서 이 문서에 의존해 설교하고 신앙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는, ‘기독교 교리의 모범교안으로서 가장 뛰어난 문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정신은 루터의 친밀성과 멜랑히톤의 자애로움과 칼빈의 열정을 연관시킨 것이라는, ‘최초의 성경적 개신교적 에큐메니칼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예정론이나 성찬론에 있어서 제한적 입장을 강조함으로써 교단의 정체성은 강조됐으나 개신교에 있어서 분파주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교회의 분파주의가 한국교회에서도 이어져 극단한 분파주의가 일어나는 것은, 오늘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지니고 있는 장로교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의의에 대해 ▲성경 진리를 쉽고 일목요연하게 체계적으로 요약한 교리서 ▲포스트모던 감성적 시대에서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에게 바른 신앙교육을 제시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바른 지식과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도록 인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협착성과 분파주의 위험성을 극복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재성 교수(국제신대), 김성규 교수(웨신대), 유태화 교수(백석대), 박성환 교수(웨신대), 장호광 교수(안양대), 황대우 교수(고신대), 김홍만 교수(국제신대), 이은선 교수(안양대), 김요섭 교수(총신대), 주도홍 교수(백석대), 이상은 교수(서울장신대), 이경직 교수(백석대) 등이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와 관련해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으로 구분해 분과별로 주제강연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개혁신학회 제107차 정기학술발표회는 12월 21일 바르트학회와 연합하여 새문안교회에서 ‘칼빈과 바르트’라는 주제로 열리며, 108차 정기학술대회는 내년 2월 25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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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10-15 22:36:11
하나님은 사단에게 미혹된 세상을 다시 구하고자 선지자들을 택하시어 말씀하셨고, 그것을 기록한 것이 성경이다. 이 성경 말씀을 보고 하나님의 일과 사단의 일을 알게 하셨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의 선악 중 악을 없게 하기 위해 역사해 오셨고, 하나님의 씨를 뿌려 다시 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씨와 영으로 다시나야만 하나님 계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