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가장 존엄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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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가장 존엄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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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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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오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따라서 이 땅의 상처입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 교회가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가 8일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선포하고, 자살예방 활동 및 자살에 대한 한국 교회의 인식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생명보듬주간에 선포할 수 있는 설교문 두 편을 요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창조가 보여주는 위대한 모습은 창조계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아닙니다. 창조의 결정은 바로 사람의 창조입니다. 이 창조의 위대함을 성경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창 1:26~28).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됐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격적이며 도덕적이고, 창조적인 존재로 창조됐다는 의미입니다. 그 어떤 피조물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영광이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사람은 천사들이 흠모할 만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흙으로 지음 받았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부어지므로 생령이 됐습니다(창 2:7).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 놀라운 직무를 주십니다. 바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땅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이 책무를 문화명령, 창조명령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동일하게 문화명령을 받습니다. 따라서 단 한 사람도 가치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릴 존재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가장 복된 일은 하나님의 창조를 완성해 가는 일입니다. 그 어떤 피조물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특권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보내심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광은 사단의 유혹에 인간이 무너짐으로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왜곡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단의 유혹은 치밀했고 결국 인간을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사람의 타락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고, 사람의 존엄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죄가 가져온 결과는 무서웠습니다. 사람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떠나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깨졌습니다.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도 깨졌습니다. 자기 안에서의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존엄성은 깨어지고, 자신의 가치를 다른 것에 두게 됐습니다.

그러자 온갖 정신적 질병이 생겼습니다. 우울증을 대표로 하는 질병들이 인간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존감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죄는 사람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다 왜곡시켜 버립니다. 자신이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지 알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죄의 문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우리 역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됐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고후 517). 예수 안에 있을 때 우리의 존재가 회복됩니다. 죄에서 자유케 되는 새로운 존재입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어떠한 죄에서도 자유케 됩니다(롬 8:1~2).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예비된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은 참된 안식과 평화와 기쁨만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없습니다. 차별도 없습니다. 모욕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만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마음에 아픔도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절망 가운데 사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종종 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가장 존엄한 존재입니다. 영적 존재인 천사들도 흠모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고 여기게 만들고, 자신의 삶이 우울하다고 만들어 버리는 사단의 계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자신의 독생자를 주고 사신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결코 놓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영광이 있습니다. 따라서 십자가의 능력으로 모든 것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존엄한 존재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입니다. 이것을 끝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영광의 날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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