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사회윤리적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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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사회윤리적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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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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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가는 에큐메니칼 운동 (21)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이른바 제2의 패러다임이라고 불리는 ‘정의롭고 참여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Justice, Peace and Sustainable Society)의 큰 틀 속에서 제6차 세계교회협의회는 진행되었다. 제1분과는 ‘분리된 세계 속에서의 증거’라는 주제 하에서 예배를 강조한다. 예배를 강조하는 신학적 근거는 기독론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문화적 환경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분리된 세계 속에서 기독교는 예배를 통해서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근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예배를 통해서 정의, 평화 가난한 자들과의 연대가 가능하다.

봉사는 ‘예배 후의 예배’로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 편이며, 정의를 위해서 가난한 자들의 주장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난한 자들과 함께한 것처럼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라면 모름지기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그들의 상황을 바꾸어 놓아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양심을 깨우시고 회개와 정의,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의 요구를 알도록 이 땅의 가난한 자들을 통하여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봉사는 그래서 하나의 예배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타종교 사람들에 대한 증거이다. 타종교에 대한 전도는 ‘우리로부터 그들에게로’라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우리에게로 향하는’ 전도가 되어야 한다.

사회윤리적 측면에서 제3분과 ‘참여를 향한 움직임’의 근거는 예배다. 세례와 성찬식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참여한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인간답게 되는 것이 진정한 참여다. 이 참여를 위해서 세상에 만연한 참여를 저해하는 요소를 타파하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노력해야 한다. 특히 교육의 참여, 부정의와 군사적 개입을 통해 형성된 권력구조, 인종, 성, 종교, 계급차별 등에서 일어나는 참여를 저해요소에 대해서 말이다.

제4분과 ‘공동체 속에서의 치유와 나눔의 삶’의 신학적 기초는 삼위일체론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응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위한 찬양의 삶이 치유와 나눔의 삶의 근거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와 나눔을 실천했으며 결국에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나눔으로써 나눔과 치유의 교제를 하셨다. 성령은 이제 기독교인들에게 나눔과 치유를 하도록 촉구하신다. 나눔이 필요한 곳은 하나님께서 주신 정당한 몫이 유린당하는 곳이며, 이곳에 영적이고 물적인 자원을 아낌없이 부어야 한다. 경제, 인종, 정치, 문화적 소외와 압제 당하는 모든 상황을 치유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의 사랑의 힘이다. 여기에 기독교적인 보건정책이 확립되어야 한다.

제5분과 ‘평화와 생존 위협에 대한 대처’는 그리스도의 참된 평화 속에서 핵무기 감소, 국제 안보, 군수무역, 과학발달로 인한 생명윤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제6분과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 위한 투쟁’은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의 왕권정치의 신학적 기반에서 경제적 부정의, 군사독재, 인권침해, 인종차별, 성차별을 통해 나타나는 죄와 끝까지 투쟁하도록 촉구한다. 아울러 국민의 권리가 보장받도록 교회는 투쟁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세상을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백성은 세상의 악마세력과 싸워야 하고 해방을 위한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과 동맹자로서 살아야 한다.

최경석 교수 / 남서울대학교
독일 보훔(Ruhr University Bochum) 신학과(Dr. theol)
현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소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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