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열정’이 목회자와 목회현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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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의 열정’이 목회자와 목회현장을 바꾼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8.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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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교회에 ‘꿈’ 심어주며 사명감 회복시키는 명문교회

▲ 명문교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개척 교회 성장과 전도전략'을 주제로 제8회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도 2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은헤와 도전을 받고 자신들의 목회현장으로 돌아갔다.
개척 교회 7년 목회하며 복음전도로 교회부흥 이뤄낸 목회경험 공개
‘목회자 세미나’에 이어 내년부터 ‘개척학교’로 건강한 교회 방향성 제시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명문교회(담임:이덕진 목사)가 매년 실망과 좌절감으로 목회적 위기에 봉착한 개척 교회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교회성장에 관한 다양한 전략과 목회 노하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명문교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개척 교회 성장과 전도전략’을 주제로 제8회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도 200여 명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복음전도로 부흥을 이룩한 명문교회 이덕진 목사의 목회경험과 교회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전도전략을 배우며 목회자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덕진 목사는 개척 교회나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꿈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 작은 교회들이 중대형 교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단순히 작은 교회를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다.

▲ 명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덕진 목사
2006년부터 시작된 목회자 세미나는 매년 주제를 다르게 해서 진행한다. 이덕진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지만 다양한 전문강사들을 초청해 전도, 은사, 기도, 리더십, 소그룹, 목회상담 등에 대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회의 부흥전략 및 자립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 건강성은 개척 교회와 같은 작은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 나라의 경제가 튼튼하려면 중소기업이 살아야 하듯이 한국 교회 역시 작은 교회들이 자립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이 목사의 열정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들의 사역지로 돌아갔다. 사실 이덕진 목사는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척 교회에서 목회했다. 1986년 고등학교 교사로 10년 동안 봉직해왔던 그는 성령의 강한 역사를 체험한 후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7년 36살이라는 늦은 나이로 총신대에 입학했다.

신학교 시절 가족들을 데리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교직 생활 중 번 돈으로는 지하에 방 두 칸 자리 전세 밖에는 구할 수 없었다. 교육전도사 자리를 알아봤지만 나이가 많아서인지 사역지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복음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의 지하 전셋집에서 개척 예배를 드리고 목회를 시작했다.

아내와 두 자녀, 친구 가족, 조카 등 10여 명이 모여 교회를 개척한 이후 26년이 지난 지금 명문교회는 1천500여 명 이상이 출석하는 중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개척 교회에서 목회할 당시의 아픔과 어려움들을 잊을 수 없다.

이 목사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복음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교회는 전도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복음의 씨앗은 반드시 뿌려야 한다. 복음에 대한 확신과 영혼에 대한 사랑만 있다면 수확이 있든지 없든지 복음을 뿌리는데만 집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다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구원받은 확신의 부족, 무감각, 두려움 때문에 전도하지 못할 때가 많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상실하고, 자신감도 잃어버린다. 이 목사는 “상실감은 지적, 영적으로 문을 닫도록 한다. 말씀연구도, 기도생활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는 목회자의 모든 삶과 영성을 무너지게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전도해야 한다. 복음전도는 목회자의 상실감을 회복시켜 주는 힘이 된다”고 피력했다.

명문교회도 복음전도로 부흥을 이룩한 교회다. 목회를 시작하기 전 집사였던 이덕진 목사는 한 마을을 전체를 복음화시킬 정도로 뜨거운 전도의 열정을 지녔었다. 개척 교회를 벗어나게 했던 것도 전도의 열정이었고, 현재 전도는 명문교회의 모든 사역의 중심이 되고 있다.

성도들은 ‘화요성경대학’에서 성경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전도의 기본이 되는 복음(기독교)이 무엇인지, 구원의 확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교육한다. 또한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는 구령의 열정을 가진 성도들이 ‘특별 전도대’를 구성해 전도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이 목사는 “오늘날은 복음전도가 필요하다. 주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해서 전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명문교회는 전도짝과 함께 길거리 등에서 일대일 전도를 하거나 혹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전도방법을 통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명문교회
특히 이덕진 목사는 부교역자들을 중심으로 곤지암, 인천, 용인, 전주 지역에 4개의 명문교회를 개척했다. 몽골(내몽고 시린하우투어 명문교회)에도 1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전도로 부흥성장을 이룬 만큼 개척 교회는 전도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을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4개 교회 모두 자립의 길을 걷고 있다. 작은 교회 성장은 ‘전도’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덕진 목사는 내년부터 보다 큰 ‘꿈’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보다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목회자 개척학교’를 준비 중에 있다. ‘꿈을 주는 목회자 세미나’가 잃어버린 소명, 목회열정을 회복시켜주고, 도전을 주는 시간이라면 ‘목회자 개척학교’는 세미나 이후 작은 교회 목회현장에서 부딪치거나 절실하게 요청되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상담을 통해 해결해주며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목사는 “세미나 이후 처음 열정을 회복하고 도전받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많다. 하지만 목회현장으로 돌아가 목회하다보면 다시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작은 교회를 살리는 것이 한국 교회 전체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명문교회의 명문(名門)은 ‘이름을 얻는다’는 의미다. 이 문을 들어오는 자마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다는 뜻이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사래가 사라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새 이름을 얻어서 하나님의 새 하늘과 새 땅을 경험하며 새로운 삶을 얻는 교회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덕진 목사는 “명문교회의 사명은 바로 명문이라는 이름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며 “작은 교회들이 부흥하는 교회로 변화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목회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명문교회는 매년 3월 첫째 주 출신 사역자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진행한다. 명문교회는 현재까지 모두 67명의 목회자와 사모를 배출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으로 보면 교회는 인간이 세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지는 것”이라며 “교회는 세상의 기업이 아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신 진리와 생명의 기둥이다. 교회가 경쟁하려고 하면 안된다. 명문교회의 사역도 경쟁이 아니다. 함께 살려고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말씀과 성령이 균형 잡힌 건강한 교회, 민족과 세계로 복음 전파하는 교회,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교회, 다음 세대를 탁월한 리더로 세우는 교회라는 목회비전을 내세운 명문교회. 이 모든 목회비전의 중심에는 복음전도의 열정이 숨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교회로 성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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