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과 성전건축의 성공법-박형진목사(안산권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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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과 성전건축의 성공법-박형진목사(안산권능교회)
  • 승인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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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교회서장에 장애, 성전건축까지 일체 맡겨 성공…양적·질적성장 40:60으로 양육에 중점두어야

“교회개척은 충분히 기도하고 응답받고 하라” “개척교회도 성도들에게 과감히 일을 맡기라” “성전건축은 기도가 제일 중요하다”
지난달 2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에스라신학연구원 주최의 교회자립과 부흥을 위한 세미나에서 안산권능교회 박형진목사가 강조한 말이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고잔 신도시에 연건평 5백여평의 성전을 건축한 박목사는 교회개척과 성전건축은 똑같은 입장임을 강조했다.

오랜 기도 후 하나님 앞에서 응답받은 1991년 11월 안산시 선부동의 지하 30여평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한 박목사는 2년 6개월만에 땅을 사고 개척 4년만인 95년 성전을 건축한데 이어 다시 4년 뒤인 99년 안산 고잔 신도시에 종교부지를 매입해 지난해 12월 새로운 성전을 건축해 입당했다.

박목사의 교회성장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설립예배를 드리고 짧은 기간동안 50명이 출석했는데, 4년이 흘러도 그대로였다. 뒤늦게 깨달은 것은 개척교회 한다고 하면서 성도들을 지나치게 간섭했다는 사실이다. 지나친 간섭이 성장의 장애를 가져온 것으로, 많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겪고있는 공통점일 것이라는 박목사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큰 교회들은 소신있게 일을 찾아서 하고 있지만 개척교회는 신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담임목회자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지쳐서 큰 교회로 옮긴다는 것이다.

박목사는 이후 교회의 많은 부분을 과감하게 맡겼다. 재정관리를 비롯해 성전건축과 같은 비중있는 일까지 맡기니까 예상 외로 너무나도 잘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박목사가 한 일은 성도들의 신앙상태를 파악하여 양육하는 것이었다. 성도들을 바라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잘 가르쳐야 하는가, 다음은 자립할 수 있는가,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가 등 3분류로 구분해 양육하고 일을 맡기고 있다.

박목사가 직접 만든 3권으로 된 ‘새가족 신앙성장 가이드’를 온 성도들에게 교육함으로써 구원의 확신과 봉사의 단계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즉, 교회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의 비율이 40:60이라고 하는 사실을 깨닫고 양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가 힘있게 일할 수 있는 것은 잘 양육받은 한사람 한사람이 힘있는 교회, 건강한 교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임을 박목사는 강조한다.

건축도 개척과 유사한 상황이다. 재정 등 여러 문제에 과잉반응하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는 것. 건축시 첫째는 응답받고,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건축업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적으로 성도들에게 많은 것을 맡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박목사는 강조한다. 실제로 건축위원을 10명으로 구성해 기술부장, 감리부장 등의 직책을 맡겨 열심히 진행해 왔다. 관심은 갖고 기도하되 간섭하지 않은 결과 많지 않은 성도 수로 성공적으로 교회를 건축할 수 있었다.

또 한가지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박목사가 당부하는 것은 “조급해 하지 말라”는 것이다. 개척교회에 나오는 초신자들의 술, 담배 등 도덕적인 부분을 직설적으로 지적하기 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도록 지도하는 일이 중요하며 소란을 떨어 말이 많아지는 결과를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개척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교회를 건축하고 후임자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히는 박목사는 개척부터 시작한 전도특공대와 기도특공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권능교회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복지타운 건설을 비롯한 국내선교와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개정의 십분의 일을 선교비로 바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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