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로 한국 선교의 힘 전 세계에 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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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회로 한국 선교의 힘 전 세계에 전하길”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8.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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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대화에 참여한 WCC 공동의장 소리투아 나바반 주교

▲ 소리투아 나바반 WCC 공동의장
“이제 전 세계 기독교는 성령에 근거한 영적인 힘을 새롭게 다시 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복음 전파의 영적인 힘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WCC 총회를 통해 전 세계기독교인이 와서 한국 교회를 같이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제10차 WCC 부산총회를 100여 일 앞둔 지난 23일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안재웅)이 마련한 에큐메니컬 대화 모임에 참여한 소리투아 나바반 WCC 공동의장은 이번 WCC총회 한국 개최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제10차 WCC 총회 개최지로 한국과 시리아가 후보에 올랐을 때 그가 한국을 지지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소리투아 나바반 박사는 “성령의 역사 하심 없이 선교하거나 교회가 성장하는 일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 교회의 놀라운 성장과 살아 숨 쉬는 선교에 대한 열정이 발전된 국가에서도 여전히 힘을 잃지 않는 점은 전 세계 교회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의 시기 교회 공동체의 거듭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그는 “세계 교회의 중심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확산되는 시점에 세계 교회 지도력도 함께 변환기에 접어들었다”며 “변화의 시기 전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을 새로운 차원으로 가져가는 경험 우리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공동체 변화의 시기에 무슬림 확산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나바반 박사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도 함께 성장하는 추세”라며 “이번 한국 방문 시 아내가 신문을 보고 한국에서도 무슬림이 증가하고 의견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도 과거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기독교인이 되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무슬림을 선택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반 박사는 개신교인 수가 6억인데 반해 무슬림이 12억, 천주교인 수가 11억 명인 점에 주목할 것을 요청했다.

10월 WCC 총회에 앞서 평화열차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나바반 박사는 “제네바 WCC총회 준비위 관계자에게 관련 질문을 했을 때 결론은 북한의 선택에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교회와 인도네시아 교회가 동의한다면 인도네시아 메가와티를 통해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평화열차는 독일 교회에서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안다”며 “신념을 갖고 추진한다면 바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나바반 박사는 “결론적으로 모든 과제는 오늘날 한국 교회에 달린 것으로 생각된다”며 “WCC 총회를 단순한 환영파티만이 아닌 모든 교회에 영적 힘을 넣어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계기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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