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땅, 한국이 먼저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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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땅, 한국이 먼저 회복하자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8.0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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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토기도대장정 ‘위두웍’, 힘차게 출발
▲ 동맥경화 같은 한국 교회에 성령의 불을 뚫기 위해 청년들이 국토대장정 길에 올랐다. 그들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기도와 찬양으로 한국 교회를 위해 나아갔다.

무너져가는 이 시대 한국 교회의 회복을 위해 청년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간 시작된 회개와 결단의 국토대장정 ‘위두웍(We do walk)’이 시작됐다.
세상 속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 속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이들은 ‘옳은 일, 행하라!’를 외친다. 오는 14일까지 부산과 해남에서 거쳐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행진을 따라가보자.

왜 걷는가
지난 19일 신촌아름다운교회에서 ‘2013 국토기도대장정 We Do Walk’을 주관하는 ‘위두웍 미니스트리(www.wedowalk.com)’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두웍 청년들은 “불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우리들을 ‘오병이어’처럼 드리겠다”며 “한반도를 종단하며 땀과 눈물로 회개하고 들불(Wildfire)처럼 뜨겁게 예배하겠다”고 밝혔다. 위두웍 미니스트리 단장 이규 목사는 “한국 교회는 윤리와 도덕성이 무너졌고 리더십을 상실했다. 동맥경화처럼 막혀버린 한국 교회의 길을 기도와 금식으로 뚫고 싶다”며 “‘위두웍’은 한국 교회가 민족과 열방을 향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국토를 종단하며 기도하고 예배하는 행진”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9시간, 30Km
이미 오병이어의 52명 청년들이 부산과 해남에서 각각 임진각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위두웍 미니스트리는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부산 ‘해운대교회’와 땅끝마을 해남에서 각각 출발했다. 이어 지난 2일 대전에서 합류했고 오는 9일 서울을 거친 후 14일 임진각에서 대장정의 걸음이 종료된다.

23박 24일간 진행되는 위두웍대장정은 총 600여 Km를 걷는다. 하루 8~9시간을 기도와 찬양으로 무장하며 약 30Km를 걷는다. 그리고 총 10번의 집회가 부산, 광주, 성주, 전주, 대전, 천안, 수원, 홍대, 강남, 임진각에서 각각 열린다.

이규 목사는 “동과 서가 하나될 때 남과 북이 하나될 수 있다는 소망을 품었다”며 “임진각을 넘어 ‘위두웍’할 수 있는 날을 소망하며 통일의 꿈을 가슴에 품고 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소는 각 지방의 열악한 개척 교회 및 지방 교회에 묵는다. 3년째 같은 교회에 묵기도 한다. 이들은 숙소에 머물 때마다 소도시와 시골 목회의 현실을 깨달아가며 한국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해가는 마음을 스스로 깨닫는다.

옳은 일, 함께하자

오는 9일 서울에 이르러서는 ‘거룩한 수도, 서울이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시냇가푸른나무교회에서 서울기도회를 가진다.

특히 10일 열리는 ‘세이브 마이 프랜드(save my friends)’ 홍대집회에서는 남북의 청년들이 하나되는 특별한 시간을 펼쳐진다. ‘남북한의 청년들을 자유하게 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과 세계 시민들을 향해 탈북자 북송반대와 북한 인권에 대한 동참을 요구하는 1,004명의 서명하는 자리다. 또 자유풍선 날리기, 기독밴드의 흥겨운 콘서트도 함께 이어진다.

이미 세이브 마이 프랜드(change.com)는 지금까지 181,171명의 세계시민이 서명해 유엔인권위원회와 중국대사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8만여 명의 서명자 중 한국 국적은 2만 명이 채 되지 않았다”며 “이번 서울행진과 홍대 콘서트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시민들을 향해 다시 한 번 탈북자 북송반대와 북한 인권에 대해 동참과 서명을 호소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새날을 향해 나아가다
최종 목적지 임진각에 예정 도착시각은 오는 8월 14일 저녁 7시 30분. 임진각 평화의 종 앞으로 국토기도대장정 행진자들이 통일기도회를 펼친다.

이날은 행진자들의 세족식과 마지막 열 번째의 뜨거운 집회가 진행된다.

대학생 대표 임선아 씨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한다. 간절히 기도하며 한국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송시온 씨도 “한국 교회가 바로 서야 한다. 먼저 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하고, 내 이웃과 남북한의 통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간구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내가 바로 설 때 한국 교회가 바로 서는 것에 보탬이 될 것을 믿으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겸손히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부터 매년 한국 교회를 위해 국토를 종단하며 예배해 온 위두웍은 이번 행진 기간 동안 전국 10개 도시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그 지역의 교회를 섬긴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을 십자가 복음으로 연합하게 한다. 그리고 그 지역의 예배자들과 찬양팀들을 세우는 일을 하게 된다.
국토를 종단하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10번의 집회는 한반도 부흥의 불씨가 되어, 한국 교회가 다시 한 번 일어서는 뜨거운 부흥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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