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배도와 타협의 시대에 적합한 ‘신앙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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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배도와 타협의 시대에 적합한 ‘신앙지침서’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7.16 1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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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목사의 ‘요한계시록 바로보기’ / UCN

이단ㆍ사이비의 거센 도전 앞에서 적극적으로 설교해야
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성도의 신앙과 삶의 방향성 제시

목회자들에게는 두려움을 안겨주고, 성도들에게는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요한계시록’. 무엇보다 오늘날의 상황에 맞춰 해석하기 어려운 요한계시록은 자칫 설교를 잘못해서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지는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성경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요한계시록 설교를 기피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설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회자들이 두려움과 염려 때문에 요한계시록 설교를 하지 않는 동안 수많은 이단사이비들이 본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비유풀이를 하면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단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요한계시록 설교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사실 요한계시록은 배도와 타협으로 진리가 혼탁해진 시대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계시라고 볼 수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환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신앙의 길에서 낙심치 말고 끝까지 견디도록 격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고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현세적인 박해와 핍박이나 유혹에서 승리하게 된다는 확신을 주는 성경책이다.

최근 이동수 목사(새창조교회)가 ‘성경 66권의 마지막 예언서 요한계시록 바로보기’(도서출판 UCN)를 출판했다. 이 책은 일반 성도들의 수준에 맞춰 요한계시록을 친절하고 알기 쉽게, 본문의 뜻을 차근차근 풀어 설명하고 있다.

이동수 목사는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뒀다. 첫째는 성경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려는 준비를 했다는 점이다. 허황되거나 자극적인 학설을 멀리하고, 이미 정통 교회 신학 안에서 받아들여진 건전한 해석을 자기 것으로 삼고 있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이 서로 다른 독립된 재앙이 아니라 점진적인 방식으로 전개돼 결국 전체가 하나의 재앙이 되는 구조를 갖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둘째는 ‘요한계시록 바로보기’는 설교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교해야 하는 것처럼, 독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저술했다. 특히 매 강론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실제 적용을 실어 독자들이 신앙생활에 적용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신학자가 아닌 목회자의 목회 마인드를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저자 이동수 목사는 “성경을 보다 많이 읽고 목회 경륜도 더 많이 쌓은 다음에 요한계시록을 설교하리라 마음먹었었다”며 “요한계시록을 행여나 잘못 해석해서 다른 복음을 전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초대 교회 당시 설교하고, 각 교회의 성도들이 모두 들어야 할 예언의 말씀이자 서신이었다”며 “당시 그들은 오늘날 우리처럼 여러 그릇된 종말론과 배금주의를 비롯한 각종 이단사이비 사상의 거센 유혹과 도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예언의 말씀들은 현재 우주적, 공동체적, 개인적으로 우리의 현실에서 실제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며 “세대주의 시한부종말론과 각종 사이비이단 교리들로 성도들이 불안해하고, 교회가 많이 미혹당하는 때 요한계시록은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신앙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한계시록 바로보기’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는 메시지 △하늘 위의 보좌와 예수 그리스도 △말세의 대 환란의 재앙들 △큰 성 바벨론의 멸망과 심판 △현 세상의 종말과 신천신지의 도래 △부록 등의 단락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임을 강조한다. 비록 어려운 상징과 숫자로 기록된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어디까지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어디까지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되지만 선입견과 교만을 모두 내려놓고 성령의 지혜와 도우심에 겸손히 의지해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고 있다.

이동수 목사는 “우리는 더욱 겸손하게 성령의 도우심에 의지해 모든 계시의 비밀을 잘 듣고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직분과 본분,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숙하고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는 메시지를 해석하면서 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성도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타성에 젖고 이기적인 신앙을 청산할 것, 세상의 부요보다 영적 부요를 추구할 것,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인내하며 믿음을 지킬 것, 이단의 유혹에 빠지지 말 것, 진리 안에서 교회의 순결과 자신의 거룩함을 지킬 것, 참된 신앙회복을 위해 철저히 회개할 것, 말씀을 철저하게 지킬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 이동수 목사(새창조교회)
이동수 목사는 “복음이 혼탁해지는 시대 속에서 성도는 믿음의 분량에 따라 신앙과 삶의 원칙들을 정해야 한다”며 “주님께서는 오늘날 아무런 신앙 원칙 없이 세상과 타협하며 주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뜨뜻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책망하고 징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복음을 거부하고 악을 행하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로 인한 성도들의 환란과 핍박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성도들은 낙심하지 말고 더욱 인내하며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 목사는 “우리는 주님의 재림의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주의 일에 힘쓰고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해 영원히 썩지 않는 하늘나라의 유업과 영생을 상급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새 하늘과 새 땅, 거룩한 하나님의 도성은 믿음으로 산 자들을 위해 준비된 곳”이라며 “이미 진리와 예언의 말씀, 심판과 구원의 경계의 말씀이 시작됐다. 우리는 반드시 주님의 뜻에 순종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성도들로 변화돼 당당하게 ‘아멘 주 예수여 어서오시옵소서’라고 고백하며 주임 오실 날을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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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07-17 00:07:22
계22:18~19 이 책에 기록된 말씀에서 가감하는 자는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에 참예하지 못하고 이 책에 기록된 재앙을 받을 것이라 하였으니 계시록의 말씀을 통하여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