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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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소망이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7.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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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년 목사의 ‘바로 그 교회’ / 패스브레이커

교회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시대다. 세상으로부터 여러 가지로 비난과 공격을 받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좋은 일을 하는 교회도 많은데, 왜 이렇게 비난만 받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교회가 교회답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꽃잎은 떨어지지만 꽃은 지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그리스도의 교회는 영원히 지지 않는다. 따라서 교회는 반드시 ‘교회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바로 그 교회’(김석년 목사 저, 패스브레이커)는 현재 교회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교회가 세상의 희망임을 말한다. 저자 김석년 목사(서초교회)는 무엇보다 교회는 예수님이 현존하시는 신앙 공동체, 사람을 살리는 생명 공동체, 세상을 충만하게 하는 축복 공동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과연 교회가 아니면 세상 어디에서 예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고, 사람이 치유되고, 회복되며 살아날 수 있고, 개인과 민족, 역사가 복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직 교회만이 세상과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 된다고 역설한다.

사실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보면 만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환멸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목사는 결코 ‘바로 그 교회’를 포기할 수 없고, 여전히 그리스도와 그 분의 교회에 헌신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교회’가 우리의 포기할 수 없는 꿈이어야 하고, 끊임없는 헌신이어야 하며, 지속적인 개혁과 갱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의 희망, 그리스도의 충만,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 나라, 우리 모두의 사랑이 되는 ‘바로 그 교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 책은 ‘본래성의 회복’을 말한다. 즉,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교회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주인삼고(주권성의 회복),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포용하고(보편성의 회복), 세상 속의 하나님 백성으로 거룩해지고(거룩성의 회복), 십자가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고(진리성의 회복), 맡은 바 사명을 충성을 감당(사명성의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나는 쇠하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는 반드시 흥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는 결코 경쟁자가 아니다. 교우끼리, 교회끼리 서로 경쟁해서는 피차 망하게 되고 결국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뿐”이라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증인된 ‘협력자’들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에베소서 4장의 말씀처럼 우리가 믿는 복음의 진리가 다르지 않을진대, 서로 모습이 다를지라도 수용하고, 용납해 함께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증인된 형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이 어떤 비난의 공격을 해오든 그것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의 공격에 휘둘리지 않고, 교회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감당하다보면 언젠가는, 아니 곧 그 비난을 털고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우리는 교회 안에서 생명을 얻고, 교회를 통해 성장하며, 성숙한다며 교회는 ‘생명의 샘’이라고 말한다. 교회가 살아야 우리가 살고, 우리가 살아야 교회도 살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교회 섬김의 바른 자세로 성령충만으로 열심히 섬기고, 소망 가운데 기도하며 기쁘게 섬기고, 실제적인 필요를 섬길 것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당신은 변화를 위해 어디서 어떤 에너지를 공급받겠습니까”라고 묻는다. 또한 “기력이 떨어져 인생의 피곤이 느껴지면 어디에 등을 대고 있겠습니까”라고 묻는다. 그리고 답한다. “조용히 교회라는 숲 속으로 들어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나무, 가장 신비한 나무, 예수 십자가에 등을 기대어 보십시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으로부터 넘치는 사랑의 생기를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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