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기독교계 ‘에너지 절약’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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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기독교계 ‘에너지 절약’ 운동 활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7.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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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교회 실내온도 제한 절약캠페인 전개

한교연과 기독교환경연대 등 정부정책 발맞춤

여름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계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며 절전운동에 나서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조일래 목사)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교단 차원의 절전운동을 시작하고 교회와 성도 가정의 실내 냉방온도는 28도로 제한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기성총회 임원회는 “원전 가동중단 등으로 전력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이상 고온에 따른 냉방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캠페인을 시작한다”며 “교회와 성도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냉방온도 제한운동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기성총회는 이를 위해 절전 포스터를 제작, 전국에 배포하기로 했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홍보작업에 들어갔다. 가급적 불필요한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온도는 항상 26도 이상으로 유지하자는 것.

총회 본부 직원들이 더위 가운데에서도 업무능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복장을 간소화하고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간편복을 입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조일래 총회장은 “국가적인 전력 난 속에서 전기 등 에너지를 절약하고 아끼는 것도 선교의 실천일 수 있다”며 “간소복 착용과 실내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의 소등 등 성결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 목사)도 6월 초순부터 에너지절약운동을 시작하고 각종 회의에서 넥타이를 풀고 간소한 복장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교연은 산하 회원교단에 공문을 보내 예배를 제외한 모든 회의 때 목회자부터 가벼운 복장을 착용함으로써 모든 성도들이 동참하도록 요청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넥타이 안매기 운동’을 시작한 한교연은 “넥타이만 풀어도 체감온도가 2도 가량 떨어지는 등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위근 대표회장은 “각 교회에서는 예배와 각종 모임시에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보다 선풍기를 사용함으로써 전기를 절약하고 전력 피크제로 인한 과중한 전기요금 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26∼28도) 유지, 교회 건물 밖 십자가 조명시간 단축, 대기전력 차단, 고효율 조명기기인 LED 조명으로 교체, 절전 멀티탭 설치, 출입문 사이 방풍 공간 설치 등 전기를 절약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 양재성 목사)는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과 함께 교회 전기사용량 10%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기절약으로 하나님 사랑, 지구사랑’ 제하로 진행되는 에너지절약운동은 서울시내 50교회를 신청 받아 열리며, 캠페인에 참여한 교회는 교회방문 에너지 진단, 교회실천교육, 가정 실천교육, 중간점검과 실천대회의 순서로 10월까지 함께 하게 된다.

10% 에너지 절감을 실천한 모델교회를 세워 전국 교회와 가정으로 그 사례를 방송하고 전기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예장 통합과 함께 에너지 자립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햇빛에너지 건립과 교회, 노회, 총회에 절전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녹색교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넥타이 풀기와 복장 간소화에 동참하고 있으며 각 교회에 전기절약운동을 권고해 에너지 수급문제에 기여하는 한편 생태계보전과 생명운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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