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세상의 희망’

쉽게 풀어가는 에큐메니칼 운동 (13) 운영자l승인2013.06.04 20:53:00l1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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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는 1954년 미국의 에반스톤(Evanston)에서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되었다. 총 6개의 분과로 구성된 2차 총회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차원에서 진일보한 대회로 평가받는다. 제2차 총회에서 교회가 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최우선의 과제였다. 즉 전 세계에 만연한 사회문제를 주목하면서 그리스도의 희망을 선교하며 사회에 참여하는 것을 하나님의 선교로 보았던 것이다.

지난 1차 총회에서 핵심주제로 부상한 ‘책임사회’ 구상은 교회가 사회에 참여하는 데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에반스톤 대회에서 ‘책임사회’ 구상은 사회적 또는 정치적 대안공동체를 목표로 삼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책임사회’ 구상은 ‘모든 현존하는 사회질서’를 판단하는 일종의 기준이었다.

정치적으로 동서의 냉전체제 속에서 서로 반목이 심했다. 경제적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첨예한 갈등관계에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교회협의회에 속한 기독교인들이 정치, 경제체제의 특정한 것을 선택해야할 기로에 있을 때, ‘책임사회’ 구상은 기독교인들을 인도할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먼저 교회의 사회참여적인 측면을 주목해보면, 두 개의 분과들(3분과, 4분과)은 경제적으로 발전이 미약한 지역에서의 사회, 경제문제들을 우선적으로 논의되었다. 국제평화와 정의에 대해서 교회가 책임을 가지면서 각 정부들에게 대량살상 무기에 대해 금지할 것과 침략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5분과는 인종, 피부색, 민족적 혈통에 근거한 차별에 대해서 철저히 반대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 백성 가운데 성령의 능력은 인종과 피부색, 혈통을 극복하기 때문이었다. 5분과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종적, 민족적 갈등문제의 해결이 세계교회협의회의 공통의 목적이며 이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 교회가 서로 협력하자고 촉구했다.

제2차 총회가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교회의 사회참여를 적극 권장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19세기 미국에서 일어났던 복음주의적 선교열정은 상당히 상실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경석 교수 / 남서울대학교
독일 보훔(Ruhr University Bochum) 신학과(Dr. theol)
현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소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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