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이현주 기자) 스승의 날을 맞아 신앙의 영적 스승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백석성신아카데미 주최로 지난 15일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출판 감사예배는 1962년 천안봉명동교회를 담임했던 김영철 목사의 삶에 주목했습니다. 김영철 목사는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신앙의 길로 인도했으며, 당시 기도와 말씀으로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성령의 열매를 심어주었습니다.
천안갈릴리교회 이창준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김영철 목사를 ‘성령으로 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 목사는 “김 목사님은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고 가르쳐 주셨다”며 “영적 생명이 없는 많은 목사들과 달리, 자신이 누릴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기꺼이 희생하신 생명의 목회자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 목사의 삶과 설교’집에 대해 논찬한 백석대 이경직 교수는 “김영철 목사는 인격이 되도록 생명을 공급하는 장소가 교회라고 강조했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며 그 힘으로 악인까지도 품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석역사관장 허광재 목사도 “모든 사람은 실패자라고 내박쳤으나 그의 생명은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그분의 예수생명 홀씨가 백석학원에 떨어진 뜨거운 가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김영철 목사 설교집은 백석정신아카데미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하는 목회자들을 찾아내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경건총서의 첫 번째 책입니다.
설교집 제작에 참여한 백석대학원 교목실장 장동민 교수는 “개혁주의 틀이 위대하지만 그 틀의 핵심에 있는 예수님의 생명을 갖는 것이 우리가 추구할 신학의 방향이고 후학들에게 가르쳐야할 내용이라는 것을 깊이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목회와 삶을 재조명해준 백석정신아카데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김영철 목사의 장녀 김옥연 목사(UMC 감독)는 “예수님을 통해 백석대가 갈증을 해소하는 생수가 되길 바라며 전 세계에 곳곳에 백석이 가는 어느 곳이나 예수님의 생수가 넘쳐나는 축복이 있길 소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출판감사예배는 김영철 목사의 제자들과 천안 봉명동교회 성도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사역한 성산감리교회 성도들이 함께 해 축하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이굿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