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평화와 화해 위한 ‘의의 전사’로 부름받아
상태바
교회는 평화와 화해 위한 ‘의의 전사’로 부름받아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5.13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베소서에서 찾아낸 류호준 박사의 ‘통일의 복음’

분열, 반목, 혼돈, 혼란, 갈등, 상처, 불안, 소란 등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 사회,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개인과 개인, 교회와 교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가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뿜어내는 갈등의 독소로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

과연 희망이 있을까. 류호준 박사(백석대)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는 말씀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만유를 붙들고 게시기 때문에 교회와 세상은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류 교수는 최근 출판된 에베소서 메시지인 ‘통일의 복음’(새물결플러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를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만유가 통일된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는 “만유의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인 동시에 인간의 사명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영들을 그리스도를 통해 무장해제하시고, 평화의 복음으로 천하를 통일하셨다”며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와 화해의 복음을 만방에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그 전에 반목과 독선, 허세와 위선, 분열과 파당, 분리와 갈등에 휩싸여 있는 교회가 우선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사실 에베소서는 바로 ‘하나됨’이라는 성숙한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류 교수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분열과 반목과 편 가르기 같은 행위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온전한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가운데서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 평화 등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분열이 있는 곳에 통일을, 다툼이 있는 곳에 화해를, 갈등이 있는 곳에 사랑을,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불신이 있는 곳에 믿음을, 상처가 있는 곳에 치유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만들어가는 의의 전사들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많다. 류 교수는 “교회가 보이는 가장 수치스런 일은 교회 안에 있는 분쟁과 다툼, 나뉨과 분열”이라며 “만신창이가 돼버린 영광스럽고 정결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의 몸을 회복하기 위해 사도 바울은 몸이 하나다. 성령도 한 분이시다. 소망도 하나다. 주님도 한 분이시다. 믿음도 하나다. 세례도 하나다. 하나님도 한 분이시다 등 일곱 가지 ‘하나됨’을 열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에베소서가 전하는 메시지, 곧 ‘통일의 복음’에 마음의 귀를 기울이도록 인도하는 이 책은 통일의 복음은 미래에 온전히 성취될 소망이며,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오늘날 실제로 이 땅에서 예배와 삶으로 살아내는 현실임을 말한다.

특히 영적 전투, 곧 만유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세력에 대항해 분연히 일어나 싸우는 일에 참여하라는 주님의 소집나팔 소리가 에베소서의 메시지임임을 분명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전한다.

류 교수는 “인종 간의 장벽이 무너지고, 계층 간의 이질감이 녹아지고, 만유가 통일된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는 이미 지상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신한다”며 “현재 나타나는 교회와 교단의 갈라짐과 분열, 경쟁, 예배하는 방식들의 차이 등은 광대한 너비와 무한한 길이와 깊이를 갖고 있는 그리스의 사랑으로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