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교육의 위기, 지금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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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교육의 위기, 지금도 늦지 않았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4.30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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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 / 성경이 말하는 어머니의 EQ교육 <1>
▲ 가정의 육적, 영적인 어두움은 어머니가 몰아낸다. 화사 사이몬 그린버거가 유대인 어머니가 촛불을 밝힘으로 온 가정에 빛을 밝혀지는 모습을 그린 작품.

현용수의 어머니 신학 노하우를 파헤친다
오늘날 가정은 왜 점점 메말라질까? 사회는 왜 점점 각박해지고 범죄는 더 많아지는 걸까? 이에 현용수 목사(미 쉐마교육연구원 원장)는 “여성교육과 관련이 있다”고 대답한다. 즉 ‘모성 본능’을 잃게 만드는 잘못된 한국의 여성교육을 꼬집었다.

현재 한국의 초중고교에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에 더 많은 폭력배가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생명을 사랑하며 생명을 낳고 키우는데 필요한 여성의 모성본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도 가파르게 붕괴하고 있다. 현 목사는 “현대 여성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어기고 있다”며 그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성경적 근거한 어머니의 교육학적 임무와 대안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모성(EQ) 잃은 여학생 회복할 대안 필요
하나님 은혜로 회복의 눈물 있어야 해

모성(EQ)을 잃은 여학생들이 성장하게 되면 어떻게 변할까? 그들은 성인이 되어도 결혼하기를 거부한다. 성을 즐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에 따라 생명을 생산하는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혼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여고생 중 55%만 ‘결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 생명을 사랑하고 키우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현용수 목사는 여학생들이 모성 본능을 잃는 것은 세 가지 원인 때문이라고 말한다.

먼저 가정과 학교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수직문화 대신 인간의 육을 자극하는 재미 위주의 수평문화가 심취해 자라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녀들의 마음 밭이 황폐화 되어 EQ가 없어 생명이 자랄 수 없다는 것. 즉 가정이나 학교에서 여성의 본질인 사랑의 EQ교육이 없고 냉철한 IQ교육만 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Q 위주의 교육은 자녀에게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키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생명을 키울 모성 본능을 제거하는 독소다.

둘째, 페미니스트들의 잘못된 여성 가치관 교육이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을 비하하는 남성적 사회구조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여성해방운동’이다.

현 목사는 “인권적 차원에서 남성들에게 빼앗겼던 여성의 권리를 되찾았지만, 그 이상을 넘어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창조하신 기본 원리, 즉 여성다운 행동을 거부하게 하고 모성 본능을 무시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효교육 대신 어린이 중심교육을 하는 것에 있다. 미국의 현대교육이 들어오면서 한국의 경로사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경로사상은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에서는 노인들을 존경하는 효도교육이다. 그 결과 어른 중심 사회에서 어린이 중심 사회로 변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어른 중심 사회는 자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윤리와 도덕적인 사회구성을 돕지만 일각에서 어른들의 지나친 권위주의적 사과와 행동 때문에 자녀들의 인권이 유린될 수 있다. 어린이 중심 사회는 그들의 인권이 보장되지만 자녀들이 부모와 어른의 권위를 무시하고 무례한 행동을 할 수 있다. 현 목사는 “안타깝게도 한국은 어린이 중심 교육으로 가정에서는 부모의 권위가, 학교에서는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고 방종에 가까운 어린이들의 욕구에 끌려가는 형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성경적인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오랜 경험과 식견이 있는 부모와 어른들의 권위가 살아 있는, 어른 중심 사회를 유지하면서 부모와 어른들이 진정한 사랑으로 어린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즉 자녀들은 부모와 어른들을 공경하며 어른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이다(엡 6:1-4).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부모를 통해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 전통이 전해진다. 구약의 지상명령은 물론 아름다운 인간의 예(禮)가 살아난다.

하지만 현대의 자녀들은 이미 어른들로부터 일방적으로 사랑을 요구하고 받는 데 익숙하다. 주는 것에는 인색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린이의 개별적인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 매사에 개인주의가 발달해 자기 중심적이고 이타심이 적다. 문제는 장차 어머니가 될 많은 여성들이 변해 푸근하고 따뜻한 모성 본능이 사라졌다는 데 있다.

여성들이 어린 시절부터 이런 교육을 받을 경우,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 모성 본능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생명을 낳고 양육하는데 필요한 사랑과 정서와 눈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가족을 위해 손해 보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따라서 현대는 생명이 잉태되고, 양육될 수 있는 토양 자체가 황폐화 됐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현용수 목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여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여성의 본질, 즉 사랑(EQ)을 훼손시켜서는 안 되며 훼손되었다면 회복되야 한다.

그 방법은 자녀들의 수평문화에 노출 되는 것을 막고 수직문화를 가르치는 것이다. 잘못된 여성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문화의 접촉도 차단해야 한다. 또한 가정이나 교회, 학교에서는 자녀들에게 효도교육에 대한 기쁨을 찾도록 가르쳐야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어른 중심교육을 가르쳐야 한다. 그때 여성은 본능적으로 생명을 낳아 그 생명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경건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게 된다.

그리고 기독교에는 한 가지 더 있다. 현 목사는 “모성 본능을 잃은 여성이 진정한 눈물의 여성이 되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과 눈물은 하나님이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지 않고서는 울 수가 없다. 눈물이 기초가 된 개인이나 가정, 교회는 건강하다. 눈물은 진실한 사람만이 흘린다”며 “눈물로 키운 자녀, 눈물로 내조한 남편, 눈물로 사귄 친구, 눈물로 섬기는 교회, 눈물로 봉사한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 자신이 늙어서 받는 효도도 눈물로 키운 자식에게서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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