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스미디어 이민철 실장은 이같은 상황은 기독교 음반이 일반 시장보다 홍보매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일반 앨범은 방송 3사를 포함해 대형 콘서트 등 대중 매체의 덕을 톡톡히 보는 반면 기독교쪽은 라디오,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말고는 마땅한 홍보매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음악 경향을 읽지 못하는 음반 기획, 들려지는 음악만을 고수하는 제작 관례라는 지적이다. 샴스미디어의 ꡐ워킹ꡑ의 경우 공개오디션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독창적인 콘서트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반 음반시장에도 ꡐ지니ꡑ라는 가수를 배출해 그 영역을 넓히는 것또한 좋은 본보기이다. 이러한 시도는 출판시장에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일반 서적을 제작해 경쟁력을 높이는 시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해 기독 서적 독서율이 2% 수준이라는 기독교서점협의회의 충격적인 보고를 접하면서 기출판계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열악한 출판시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고할 것이 있다. 출판 경영 개선, 전문적인 인재 양성, 협력사간 협력과 투명 경영 유지 등이 바로 그것이다.
두란도 출판기획팀 조정규 팀장은 ꡒ비지니스도 선교라는 인식 전환,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 등 경영부문에 일반경영기법을 도입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ꡓ고 강조했다. 또한 김 팀장은 ꡒ선의의 경쟁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과열경쟁으로 시장이 타격을 입는 것을 막기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ꡓ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사역자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기독 문화에 복음을 담아내야 한다는 원칙이다. 포장에만 신경쓰다 내용물을 빠뜨리는 누를 범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기독문화가 다양한시도를 통해 정체성과 순수성을 회복할 수 있다면 세상 문화 속에서 의연히 빛과 소금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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