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발전협력위 세미나 - 남북교회 교류와 평신도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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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발전협력위 세미나 - 남북교회 교류와 평신도의 역할
  • 승인 200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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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교류 최대 확대-이우정목사(교회협 전 부회장) 20세기까지의 문화가 남성중심의 가치관·경험·척도에 의해서 형성된 남성주도의 문화, 즉 힘과 권위주의 문화로 침략·점령·파괴 등으로 점철된 약육강식의 문화라면 21세기는 ‘평 화문화 정착’의 세기가 돼야 한다고 한다. 특히 북미 관계가 화해분위기의 급류를 타게 된 것도 이런 경향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민족사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우리 한국 교회 여성들이 어떤 역 할을 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공헌하지 않으면 바람직한 역사를 창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여성은 역사의 주류에서 소외된 저변의 소수로 머물게 될 것이다. 1. 정확한 현실 인식 6·25 전쟁은 전쟁으로는 통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으며, 세계적인 조류는 더 욱 더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통일방안은 독일식으로 흡수통일을 하는 것인데 그 당시 세계 정세와 독일의 상황과는 다른 오늘날의 세계 정세와 남북의 현실로는 불가능하다 는 것이 증명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유일한 통일의 길은 먼저 남북이 화해, 협력하는 단계를 거쳐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 를 조성한 후에 함께 사는 상생의 길, 즉 평화공존의 단계로 가고 다음에 함께 잘 살 수 있 는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2.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교육과 훈련 80년대 초에 독일에 갔을 때 교회 여성들은 ‘우리와 이념이 다르고 정치체제, 가치관, 생 활문화, 종교 등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평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연 습해야 한다며 서로를 배우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북에서 언론학을 공부하고 신문사 기자를 하다가 월남한 최선영 연합뉴스 기자는 북 에는 신문사에 ‘남조선부’가 있는데 남에는 ‘북조선부’가 없고 남쪽 사람들이 북에 대 해서 너무 모르는데 놀랐다고 했다. 이제부터라도 북에 대한 공부를 하며 함께 살 준비를 해야 한다. 3. 공정한 법과 제도 마련 독일은 서독의 법과 제도로 동독을 흡수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동독인,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서독으로 탈출했던 사람들이 땅과 건물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반환 을 요구하는 소송건이 수백만 건에 달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여성들이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연구하고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① 중혼문제로 인한 호적정리 문제, ② 상속을 비롯한 재산문제, ③ 여성의 직업과 가 사노동 및 탁아 문제 등이다. 4. 교류의 중요성 강조 위에서 말한 문제, 즉 통일방안,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화해·협력, 평 화공존, 공정한 법과 제도 제정문제, 여성을 위해 보다 살기 좋은 사회 만들기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배워가면서 이룩되는 것이기 때 문에 각 분야별로 자꾸 만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평신도들의 교류를 적극 주선하고 권장해야 할 것이다. 통일대비 경제공동체 구성-강성모회장(린나이 코리아) 아시아 연합 결성의 필연성 불확실성의 변화 중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기회적인 요소가 동아시아 경제블럭의 태동, 즉 한국·중국·일본·극동지역 러시아의 동북 ASIA UNION(AU)의 결성이다. 한국은 경제·사회·군사적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발의뿐 아니라 구체적 협상으로 결성의 주체가 가능한 국가라고 판단된다. 미국과 러시아에 대한 설득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해당 국가와의 경제적 연관성으로도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 AU의 결성이 이루어지게 되면 중추적 역할의 국가는 그 영향력을 갖게 되며, 이는 우리가 과거의 영향력을 벗어나 자주의 길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시 장확보와 타 블록과의 교류 강화로 새로운 판도의 경제구도를 갖게 될 것이다. 강대국 간의 힘의 균형을 지탱하는 지역통합의 중심, 경제통합의 중심, 물류와 자원이동의 중심, 회원국가간 정치·외교의 중심, 나아가 군사동맹의 중심이 바로 아시아 중심국가이다. AU는 경제블럭화를 시작으로 정치·외교·군사동맹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EU를 그 표본으로 연구하면 될 것이다. 이제 남북화해의 무드가 조성되고 남북문제에 대한 실무적인 협상들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이 바로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하고 한반도의 비전을 천명할 좋은 시기라고 판단된다. 남북 경제공동체 = KOREA(한민족)공동체 통일정책에 있어서 경제적 협력과 교류는 상호신뢰의 회복과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으로써 남북 경제교류는 그 특성상 정치관계와 병행되기보다는 경제관계가 선행되었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동·서독이나 중국·대만간의 경제교류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결국 강자의 능 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에 의해서 주도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남북관계 는 한민족의 장기적인 발전과 생존이라는 차원에서 단순히 북한을 제압한다는 차원을 넘어 서야 한다. 따라서 정치적이고 사회문화적인 통일은 차치하고서라도 남북 경제교류 확대를 통한 KOREA 경제공동체의 구성은 통일에 대비하고, 그를 통한 아시아연합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그리고 KOREA 공동체의 결성은 궁극적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하나로 이 어주는 한민족공동체로 발전되어질 것이며 AU 결성을 촉진할 것이다. 한국 교회의 사명 AU 결성과 남북 경제공동체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교회의 사명은 서구 교회 주도의 세계 선교 중 특히 아시아선교에 대해서는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일들을 감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구 교회의 선교활동 문화와 방법들을 배우고, 한편으 로는 아시아 모든 나라의 기독교인과 학생들을 센터에 모아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양성하여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복음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초교파적 공간의 ‘아 시아복음센터’의 건립이며, 북한선교 활동의 본부역할도 수행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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