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선물, 아직도 삶은 달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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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선물, 아직도 삶은 달걀하세요?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3.27 1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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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 부활절 기념 소품만들기
▲ 클레이아트 블로거 '얼큰토끼'씨가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만든 '예수 부활 마구간' 미니어처를 들고 있다.

부활절이면 교회마다 달걀 삶기에 바쁘다. 주일학교 아이들도 달걀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흔히 부활절에 찾아볼 수 있는 교회 풍경이다.

마석화도광성교회에 다니는 성 집사는 부활절을 기념하며 두고두고 오래 볼 수 있는 부활절 소품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던 참에 클레이 아트 블로거로 활발히 활동중인 청년 얼큰토끼에게 부활절 소품 만들기를 의뢰했다.

블로거 얼큰토끼(www.blog.naver.com/pocoling)는 바로 작업 아이템 계획에 착수했다. 얼큰토끼의 다양한 부활절 소품 만들기를 소개한다.

부활절 달걀은 이제

먹는 것 아닌
다양한 소품으로 발상의 전환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이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다시 태어났다. 돌아가시기 전 길가에 깔렸던 종려나뭇잎도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환영하듯 쭉 뻗어있다. 마구간 안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나귀와 양들이 예수님 부활을 축하하는 듯 하다.마구간 안에 모인 모형들은 모두 엄지 손가락만한 미니어처다. 꼼꼼함만 있다면 누구나 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부활절을 맞은 마구간’을 함께 만들어 보자.

아이클레이(점토)는 칼라클레이, 소프트클레이 등 일반적으로 클레이(점토)라 불린다. 여러 가지 색이 있으며, 색이 다른 점토끼리 잘 섞이는 성질이 있다. 촉감은 떡이나 껌같이 쫀득하지만 손에 묻지는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오븐에 굽지 않아도 자연건조가 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르면 매우 가벼워지고 탄성력이 생겨 탱탱볼 처럼 튄다.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정색만 있으면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활절, 아기예수 탄생한 마구간 미니어처

준비물 : 아이클레이, 이쑤시게, 바늘, 비닐파일, 냄비, 가스렌지, 반짝이 펄.

1. 작품 구상 스케치를 한다. 마구간 안의 상황들을 자세히 계획하면 좋다.
2. 빨간색, 노란색, 검정색을 섞어 흙을 만들어 주고 손끝으로 눌러 펴 바닥을 만들어 준다.
3. 철수세미나 헌칫솔 등을 이용해 디테일한 바닥을 표현해 준다.
4. 노란색과 파란색에 빨간색을 약간 넣어 지푸라기 점토를 만든다. 얇게 밀어 뜯어내 자연스러운 지푸라기를 연출한다.
5. 노랑색과 파랑색을 섞어 만든 풀색 점토를 바늘이나 이쑤시게로 살짝 떠서 지푸라기 위에 풀을 연출해 준다.

예수님 만들기

1. 흰색과 빨간색과 노란색을 8:0.5:1.5의 비율로 섞어 살색을 만들어 준다.
2. 밑 깨진 달걀을 만들어 주고 몸통과 팔을 만들어 넣어준다. 머리도 마찬가지로 그 위에 붙여주고 머리카락과 눈, 입을 만든다. 아기 예수님의 볼은 면봉으로 분홍색 파스텔이나 화장품을 이용해 가볍게 톡톡 눌러준다.
3. 어른 예수님은 몸통에 이쑤시게를 이용해 지지대를 만들어 준다. 몸통에는 휘장을 둘러주고 얼굴엔 머리칼을 붙인다. 이쑤시게를 이용해 머릿결도 표현해 준다. 수염이 있는 얼굴을 연출해 주면 더 좋다.
양, 십자가 만들기
1. 흰색 클레이를 동그랗게 만들어 양 몸통을 만들어 주고 이쑤시게로 돌려가며 양 털을 표현한다. 양 머리와 다리도 붙여준다.
2. 머리 위에 양털을 덮어주고 양뿔을 붙여준다. 양 입에 풀을 먹이거나 혓바닥을 만들어줘도 좋다.
3. 나무십자가는 반만 섞어 자연스러운 나무색을 표현해준다. 안에는 고정할 수 있게 이쑤시게를 넣어 준다. 이쑤시게를 이용해 나무결을 표현해준다.

 

물컹하다 단단한 반전

칼라믹스점토는 기본적으로 빨간색, 노란색, 검정색, 흰색, 파랑색만 있으면 어떠한 색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일반 문구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인터넷에서 800원 정도면 한 가지 색(50g)을 구입할 수 있다.

가볍고 탄성이 있는 클레이는 손에는 뭍지 않지만 접착성이 강해 종이에 잘 붙는다. 때문에 비닐파일을 이용해 받치는 게 좋다.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EQ(감성지수) 개발 및 창의력, 상상력 향상을 도와주는 공작용 재료인 클레이는 인체에 완전 무해한 수용성 수지인 휠러(Filler)로 구성된 폴리머 클레이(Polymer Clay, 인조점토)다.

원하는대로 어떤 형태든 만들 수 있는 만큼 응용 범위가 정말 다양하다. 차갑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선명한 색상, 색호환이 뛰어나 두가지 이상의 색을 섞어 원하는 색을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 완전히 마른 후에도 갈라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지우개로 쓰기 위해서는 110도의 오븐에서 30분 정도 굽거나 끓는 물에 삶아야 하는 특징이 있다.

부활절 달걀 지우개 만들기

준비물 : 칼라믹스, 이쑤시게, 바늘, 비닐파일, 냄비, 가스렌지, 반짝이 펄.

1. 흰색과 파란색을 섞어 달걀 모양으로 빚는다.
2. 세워질 수 있도록 하단 부분을 평평하게 만들어준다.
3. 물방울 모양으로 꽃잎을 만들어 준다.
4. 이쑤시게나 바늘을 이용해 달걀모형 위에 꽃모양을 표현해준다. 꽃의 중심부분은 원하는 색으로 동그랗게 붙여준다.
5. 반짝이 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줘도 좋다. 펄이 없을 경우 화장품 섀도우를 사용해도 된다.
굽거나 삶으면 점토에 반짝이 펄이나 섀도우가 합성되기 때문에 지워지지 않는다.
6. 꾸미기가 끝나면 클레이용 오븐에 110~120‘C로 구어주거나 끓는 물에 30분간 끓여준다.
7. 식혀서 지우개로 사용하면 된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클레이 종류 중에는 ‘비누 클레이’가 있다. 비누 반죽 상태로 파는 점토다. 번거로움 없이 바로 만들기에 응용할 수 있지만 양이 적고 가격이 비싸다.

이에 얼큰토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는 ‘솝누들비누’ 만들기를 연구하게 되었다. 전문적으로 비누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재료를 구입해야 할지부터 불조절과 굳히기 까지 손이 많이 가고 어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누구나 손쉽게 캐릭터 비누를 만들 수 있다.

부활절의 아이콘인 달걀에서 모티브를 얻어 꼬꼬비누와과 병아리비누 방법을 소개한다.

부활절 꼬꼬비누

준비물 : 솝누들, 글리세린, 색감을 내기 위한 천연재료 가루(그외 비타민E, 향을 내는 프레그런스 오일은 없어도 무관하다).

1. 코코넛과 팜유지를 주성분으로 한 솝누들은 비누가루와 비슷하게 생겼다.
2. 일반적으로 색소는 아토피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연 색분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흰색 반죽하기 : 글리세린(1 티스푼)과 솝누들을 골고루 섞으며 반죽한다.
4. 반죽이 부드러워지면 손으로 눌러 달걀 크기로 모양을 만든다.
5. 물방울 모양으로 날개를 만들어 몸통 양옆에 붙여준다.
6. 카카오 분말을 섞어 갈색을 만든 후 동그랗게 눈을 붙여준다.
7. 단호박분말을 반죽해 부리를 만든다.
8. 딸기분말로 만든 반죽으로 벼슬을 붙여주면 꼬꼬비누가 완성된다.
※ 딸기 분말을 많이 넣으면 빨강이 되고 적게 넣으면 분홍색이 된다. 색조절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꼬꼬 볼터치)

부활절 삐약이비누 만들기

1. 위의 방법과 같이 흰색 반죽에 단호박 분말을 넣어 반죽을 해준다.
2. 삼각김밥 모양으로 병아리 얼굴을 빚어준다.
3. 카카오분말로 갈색 눈을 만들어 붙여주고 딸기분말로 부리를 만들어 준다.
4. 볼에는 물을 뭍혀 딸기분말을 손가락으로 살짝 발라준다.
5. 쪽분말로 하늘색 머리털을 붙여주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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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04-02 14:39:53
부활절 소품을 만들면서 부활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육이 죽은 자의 부활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고, 육신 속의 죽은 영은 죄 사함 받고 계시의 생명의 말씀을 받아 죽은 영이 다시 사는 부활이다(요 11:25, 고전 15:51-54). 육과 영이 함께 사는 것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새 하늘 새 땅에 내려와 하나님 모시고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이다(계 2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