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효 사상’으로 성품 변화 … 부모와 자녀가 서로 고민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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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효 사상’으로 성품 변화 … 부모와 자녀가 서로 고민 나눠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3.27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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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마교육 통한 자녀 교육 <하>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자녀 … 3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아시나요?
교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 드리던 예배에는 온가족이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곤 했다. 최근 들어 예배가 세분화되고 교인 수가 많아지면서 어린이 예배, 청년부 예배, 장년예배 등 3대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일은 드물다.

과천약수교회(설동주 목사)의 쉐마학당을 오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많은 변화를 기대하며 온다. 그 기대는 각 부모마다 다르다. 어떤 부모는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부모도 있고 어떤 부모는 성경을 더 잘 알게 되길 바란다. 또한 생활의 변화를 기대하는 부모도 있다.<편집자주>

실제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이런 저런 모습으로 변화된 이야기를 듣고 기대하며 쉐마학당에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자녀뿐 아니라 부모도 변화되고 이로써 가정의 모습까지 새로워진다.

설동주 목사는 “쉐마교육을 하면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지역사회에서 우리 교회를 두고 아이들 교육에 신경 많이 쓰는 교회라고 한다”며 “쉐마학당은 등록교인에 한하여 참석 가능하기 때문에 쉐마학당에 참석하기 위해 등록하는 교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쉐마학당을 통한 가정•부모•자녀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말씀을 통한 변화다. 쉐마학당은 말씀을 귀납적으로 나누는 가정별 소그룹이다. 귀납적으로 진행되는 소그룹의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가족 소그룹 내에서의 말씀 나눔과 적용이기 때문에 ‘말씀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둘째, 부모 자녀간 대화와 소통의 회복이다. 쉐마학당은 특정 주제를 두고 부모 자녀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대화의 시간이다. 주제와 관련해 생각을 교환하는 시간이며, 서로를 칭찬하고 고민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다. 쉐마학당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쉐마학당 초기에 “내가 우리 아이랑 이렇게 눈을 맞추고 다정하게 이야길 해본 게 언제였지?, 제일 사랑한다고 했지만 산더미 같이 쌓인 일들에 묻혀 아이의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았다”라고 간증한다. 부모 자녀 간 대화가 시작되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셋째, 부모의 실용적 지혜 전수다. 쉐마학당은 실제적인 삶의 문제를 주제로 다룬다. 삶에서 겪는 문제를 성경 속에서 찾고 삶의 지혜와 해법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주제일 경우 부모는 성경지식이 없더라도 자신의 경험담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지혜는 지식처럼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지혜에는 경험과 연륜이 필요하다. 젊을 때 얻을 수 없었던 지혜를 나이가 들어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자녀들보다 더 지혜롭다. 삶의 경험과 지혜가 더욱 풍성하다.

넷째, 효와 예절교육을 통한 변화다. ‘부모에 대한 예의법 20가지’나 ‘부모 공경 성구 15가지’등 효와 예절에 관련된 내용을 암송하게 할 뿐 아니라 효와 예절을 생활화하기 위해 쉐마학당 끝시간에 부모에게 인사하기 등을 교육한다. 이뿐 아니라 효•예절을 쉐마학당 공부 주제로 삼아 성경적 효 사상을 가르친다.

다섯째, 성품교육을 통한 변화다. 인격의 성장, 인내력 기르기,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등을 통해 인성 계발과 성품을 변화시킨다. 부모는 아이를 가르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함께 공부한 내용을 의식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인격적으로 성숙해갈 수 있다.

여섯째, 칭찬 및 바람 말하기를 통한 변화다. 칭찬 말하기 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칭찬한다. 칭찬은 자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모 세대가 더욱 칭찬에 목말라 있다. 바람 말하기 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고민을 말하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뭐든지 하는 시간이다.

쉐마학당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을 도와준다. 위기의 청소년 대안으로, 가족 회복의 시간으로 채워지는 쉐마교육으로 한국 교회의 제2의 부흥기로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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