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교에 힘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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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교에 힘쓸 때다
  • 승인 2002.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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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제3세계 선교활동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가 안고 있는 선교적 과제가 아시아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한국교회도 아시아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30억 이상이 아시아에 살고 있는데다 아시아지역의 기독교 인구는 3-4%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오늘의 선교적 과제는 아시아지역에 많이 남겨져 있다고 하겠다.

아시아복음화가 그토록 어려웠던 것은 중국을 비롯한 북한등 공산주의 문화권에서 공개적 복음전도가 어려웠다는 사실과 중동을 비롯한 모슬렘문화권이 복음의 불모지대를 형성하고 있고 인도 네팔 등 힌두문화권에서도 복음전도가 어려우며, 태국 미얀마 등 불교문화권에서도 복음선교가 진척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처럼 아시아선교 문제를 또다시 거론하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고, 30만명에 달하는 주한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대다수가 아시아인들이기에 이번 기회에 아시아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아시아선교를 비롯해 세계복음회에 힘을 쏟는다면 한국교회는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전도의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시아선교를 위해 일부 신학대학과 선교단체 그리고 개교회에서 특정국가에 대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의료선교 및 구호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교에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특히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과 연계, 개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단기선교’프로그램들은 해외선교에 활력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교회는 이제 침체로부터 탈피,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내전도는 물론 아시아선교 및 세계복음화에 불을 붙였으면 한다. 교회가 침체되는 이유는 전도열이 식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불신자가 많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야할 ‘복음의 불모지’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아 여기에 힘을 쏟는다면 침체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교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교회가 선교의 열정을 가질 때 교회가 교회다워진 반면, 선교열이 식어질 때 교회는 권위주의화되고, 세속화되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세 서구교회였고 근대 러시아교회였다. 10세기까지 유럽이 기독교화되자 유럽교회는 선교열이 식어지고 웅장한 교회건축 등 재산늘리기에 급급했었고 세속권력에 더 큰 관심을 가졌고 교직자들은 부패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대교회를 바라보면, 초대교회 역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대교회들은 복음전파에 불타고 있었다.

이러한 선교열정이 교회의 모든 문제를 극복하게 했고, 교회답게 만들어 갔던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나 민족복음화와 아시아복음화 나아가 세계복음화를 가속화시키는데 힘을 기울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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