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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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1.1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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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기초한 맘투맘…가정도 살고, 교회도 살고

초대 교회와 한국 교회의 부흥 주역은 여성
성경적 자녀교육법과 영성훈련 통한 가르침
현실적 문제, 성경에 기초한 풀이로 영적 성장

“나이 많은 여자들을 공경의 삶으로 인도하여, 험담이나 술주정을 그치고 선한 일의 본보기가 되게 하십시오. 그러면 젊은 여자들이 그들을 보고, 남편과 자녀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고결하고 순결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집안 살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아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중 디도서 2장 3~5절)

하나님은 나이 많은 여자들이 젊은 여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해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게 하실 계획을 말씀으로 보여주셨다. 말씀을 통해 교회와 가정을 바르게 세우는 역할을 ‘엄마’에게 준 것.

하지만 근대에 이르러 여성들은 가정을 벗어나 사회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엄마의 역할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알파걸부터 슈퍼맘, 오메가-족(omega-族, 공부뿐 아니라 운동과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을 압도하는 10대 여학생인 ‘알파걸의 어머니’라는 의미의 신조어)까지 나타났으니 날이 갈수록 여성들의 능력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한 남자의 ‘아내’로 자녀들의 ‘어머니’의 몫까지 해야하는 요즘 엄마들의 삶은 과열되 보이기까지 한다. 그만큼 많은 ‘엄마’들은 삶의 피곤함과 상처를 받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기도 한다. 그리고 ‘엄마’의 정체성 상실은 가정의 위기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미국 맘투맘사역의 한국협력기관인 맘투맘코리아(http://momtomomkorea.kr)가 미셔널맘을 위한 여성사역 프로그램으로 맘투맘 사역을 시작했다.

초대 교회 성장의 주역은 여성들이었다. 한국 교회 부흥의 주역도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회의 교세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70~80%였던 여성들의 비율도 60%로 줄었다.

이에 맘투맘은 기독교 관점에서 견고한 성경적 커리큘럼으로 여성들에게 엄마의 사명을 발견하고 가정의 회복을 돕는다. 즉 미셔널맘(Missional mom)을 위한 여성사역 프로그램이다.

맘투맘 사역은 1991년 미국 보스턴 근교의 그레이스채플에서 어머니들을 위한 성경적 자녀양육과 영성훈련 프로그램에서 따왔다. 맘투맘은 크리스천과 비크리스천, 기혼맘과 싱글맘 모두가 엄마됨의 기쁨과 실망을 나누고,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주신 목적과 약속을 탐구한다. 성경에 기초한 가르침을 통해서 자녀교육을 도와주고, 맘투맘 모임으로 엄마들은 교회에 적극적으로 올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맘투맘 사역의 형태는 기도팀으로 시작된다. 맘투맘에서는 기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꼽는다. 맘투맘 사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로부터 신중하고 섬세한 계획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팀이 구성되면 결혼과 자녀 양육의 여정에서 앞선 걸음을 했던, 더욱 많은 경험을 한 엄마들을 리더로 세운다. 리더로 선 이를 디2(디도서 2장)라고 부른다. 나머지 멤버들은 ‘엄마의 마음열기’ 멤버북을 통해 16주 과정으로 모임을 갖게된다.

맘투맘코리아는 1년을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 자녀들의 학기 중에 어머니 모임을 갖기를 권장한다.

예를 들면 1과부터 8과까지를 전반기에, 9과부터 16과까지를 후반기에 하는 것이다. 교회의 상황에 따라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맘투맘 운영가이드’에서 권하는 ‘실용강좌’나 매학기 종강, 성탄절, 어버이날 전후에 갖는 ‘기념 브런치’, 또는 모임 시작 전 ‘새 학기 어머니 기도회’ 등 특별한 순서를 포함시킬 수 있다.

여느 사역과 마찬가지로 맘투맘 사역에도 재정이 필요하다. 맘투맘 사역은 교재를 통한 자발적 프로그램으로 사역을 위한 예산을 교회에 편성되도록 먼저 제시해야 한다. 일부 비용만 지원할 경우에는 엄마들이 연간 프로그램 등록비나 회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모임 진행은 디2 리더들이 먼저 모여 준비 기도회를 갖는다. 다른 멤버들이 모이면 찬양을 통해 마음을 열고 교재를 통해 주제강의에 들어간다. 강의를 마치면 간식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휴식을 하며 서로 격의 없이 얘기하는 시간이 이뤄져 모임의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휴식을 마치면 소그룹 모임을 갖는다. 즉, 교재에 나와있는 ‘거룩한 수다’를 통해 이뤄지는 소그룹 토론이다. 교재에 제시된 대화의 주제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며 ‘어머니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때 디2 리더들은 소그룹의 대화 촉진자이자 격려자로 섬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점은 한 그룹 안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혼자라는 느낌을 갖지 않게 해야 한다. 8~10명의 엄마가 한 소그룹으로 이뤄지는 것이 최적이며 싱글맘, 나이 많은 엄마, 다자녀 엄마, 십대 엄마, 직장과 가정생활의 부조화로 갈등하는 여성, 다문화 가정의 엄마, 입양 자녀의 엄마, 특수한 상황의 자녀를 둔 엄마 등 비슷한 인생의 문제들을 안고 있는 다른 엄마들과 한 그룹이 되어서 도움을 엊고자 하는 필요가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즉, 엄마들의 균형을 잘 맞추도록 유의해야 한다. 거룩한 수다가 끝나면 폐회를 하고 마치면 된다.

맘투맘 사역은 교회에서 엄마들을 위한 포괄적인 사역이자 지속적인 사역으로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 권의 교재를 통해 자녀교육 및 가정생활과 관련한 현실의 문제들을 성경에 기초한 가르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그룹 나눔을 통해 어머니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다.

이 외에도 ‘엄마의 마음을 여는 자녀교육’, ‘마음의 대화’, ‘함께 성장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가정생활 원리들을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3권의 교재로 주 1회씩 3년간 진행할 수 있는 맘투맘 사역은 일년에 한 차례 사역을 평가하는 시간을 확실하게 가진다. 평가를 통해 알게 된 것들을 토대로 개선할 점과 보완할 점을 찾을 수 있다.

교회는 맘투맘 사역을 통해 교회의 여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가정과 교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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